종근당(대표 김정우)의 두통, 치통, 생리통에 빠른 효과를 나타내는 '펜잘큐 정'은 2008년 12월 리뉴얼 출시 되면서 위해성 논란이 제기되었던 이소프로필안티피린(IPA) 성분을 빼고 에텐자미드 성분을 추가해 안전성을 강화했다.
제품출시와 동시에 자발적인 리콜도 실시함으로써 소비자들의 신뢰도를 높였다.
이와 관련, 식약청은 2009년 3월 이소프로필안티피린 제제를 함유하고 있는 진통제에 대해 약품 효능·효과를 '진통 및 해열 시 단기 치료'로 제한하고 15세 미만 소아에게 투여를 금지하도록 했다.
그 결과 '펜잘큐 정'은 청소년 및 유아들도 쉽게 복용할 수 있는 안전한 진통제의 이미지를 만들어냈다.
종근당은 딱딱한 내용과 투박한 디자인 일색이던 국내 의약품 포장에 일대 변화를 일으키며 '펜잘큐 정'의 제품 케이스에 구스타프 클림트(Gustav Klimt, 1862-1918)의 '아델 브로흐 바우어의 초상'이라는 명화를 사용했다.
클림트는 과감하고 도전적인 표현 양식과 화려한 색채로 에로티시즘의 예술적 승화를 이룬 토탈 아트의 대가. 이는 국내 제약업계 최초의 아트마케팅으로 신선한 화제가 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