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열 관동산악연구회 회장이 지난 40여년 동안 올랐던 전국 3000여개의 산을 한데 묶은 '유정열의 1000명산 견문록' 전집(사진)을 출간했다.
'100명산 견문록' 전집은 각 도별, 지자체별 명산이 한눈에 들어오도록 서울·경기·인천, 충청·대전, 전라·광주(이상 각각 1만8000원), 강원, 경상·제주·북한편(이상 각각 2만원)의 총 5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유 회장은 "지도가 산행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인 만큼 지도 수록에도 세심한 주의를 기울였다"며 " 모든 지도를 한 페이지에 꽉 차는 크기로 배치하여 실제 산행에 나서는 독자들의 편의 를 도모했다"고 밝혔다.
유회장은 산악 관련 서적이 낯설게 여겨지던 시절부터 집필활동을 계속해온 것으로 유명하다. 이미 '한국의 산 여행' '한국 600명산'과 '한국 800명산 탐방기'는 각종 언론에서 '한국의 산악도감'이라 불리며 극찬을 받기도 했다.
또 이들 산악 서적들은 등산로 만을 도식적으로 나열하거나 산에서 느낀 감흥을 단순하게 읊조리는 기존의 책들과 달리, 해당 산에 얽힌 유래와 역사, 관련 문학작품과 철학까지 다채롭게 담은 이야기책의 성격을 띠고 있다. 그래서 등산 동호인들로부터 '역사교과서이자 철학도서로 불리어도 손색이 없을 만한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유 회장은 국내 산 뿐만 아니라 안나푸르나, 킬리만자로, 남미 안데스 최고봉 등도 오른 산악인이자 산악 관련 베스트셀러 작가로 잘 알려져 있다. 5권전집 6만원. 관동산악연구회(02-887-3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