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랭킹 1위를 노렸던 루크 도널드(잉글랜드)가 PGA투어 헤리티지 대회(총상금 570만달러)에서 연장 혈투 끝에 2위에 그쳤다.
도널드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튼헤드 아일랜드의 하버타운 골프 링크스(파71)에서 끝난 대회 마지막 날 1언더파 70타를 쳐 합계 12언더파로 이날 7타를 줄인 브랜트 스니데커(미국)와 동 타를 이뤘다. 도널드는 연장 세 번째 홀까지 가는 접전 끝에 아깝게 2위에 머물렀다.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세계 1위로 올라설 수 있었던 도널드는 전날 아시안투어 인도네시아 마스터스에서 우승컵을 차지한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에게 1위 자리를 양보하게 됐다. 한국 선수 가운데서는 나상욱(28)이 공동 9위(7언더파)로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