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FC의 레전드 이안 러시가 박지성(맨유)을 칭찬했다.
러시는 660경기에 출전, 통산 346골을 터트렸다. 346골은 119년 역사를 지닌 리버풀의 한 선수 최다골 기록이다. 러시는 15년 동안 리버풀 유니폼을 입고 뛰었다. 현재는 리버풀FC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다.
러시는 26일 서울 공평동 SC제일은행 본점에서 열린 '스탠다드차타드 초청 리버풀 FC 아카데미 유소년 축구 발전 세미나'를 참가, 유소년 지도에 관해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러시는 '많은 유럽 축구 클럽들이 한국 유소년 선수들에게 관심을 갖는 이유'를 묻자 박지성을 언급했다.
그는 "리버풀을 비롯해 맨유, 바르셀로나 등 모든 유럽의 빅클럽들은 한국 뿐 아니라 전 세계 선수들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며 "2002년 한일 월드컵을 계기로 한국 선수들은 성실하고 의지가 강하다. 무언가를 배우면 뛰어난 잠재력을 발휘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러시는 "무엇보다 맨유에서 성공한 박지성이 훈련의 모범이 되고 있다. 박지성이라는 롤 모델이 있다"고 칭찬했다. "박지성은 열심히 훈련하고 항상 배우려는 의지가 있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훌륭한 본보기가 되고 있다. 영국의 아이들도 박지성을 본 받으려고 한다. 어린 아이들이 롤모델을 본받아서 자신의 꿈과 진로를 결정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한용섭 기자 [orang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