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 명의 프리미어리거가 팬들의 욕설 때문에 트위터를 폐쇄했다. 볼턴 주장 케빈 데이비스(34)가 주인공이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2일(한국시간) '데이비스가 팬들로부터 비방글이 쇄도해 트위터를 닫았버렸다'고 전했다. 데이비스는 '오늘이 트위터 마지막 날'이라고 자신의 트위터에 글을 남겼다. 맨유의 대런 깁슨(24)이 트위터를 열었다가 팬들의 야유를 견디지 못하고 불과 2시간만에 계정을 폐쇄한 지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벌어진 일이다.
데이비스는 '트위터가 정말 흥미롭고 좋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도구인 것은 사실이지만 더 이상 내게는 해당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아무도 원하지 않는 악플' 탓이 크다고 트위터를 그만두는 이유를 설명했다. 데이비스는 블랙번의 플레이 스타일에 대해 비꼬는 '트윗'을 남겼다가 블랙번에 0-1로 패한 뒤 블랙번 팬들로부터 집중포화를 맞았다. 게다가 데이비스를 옹호하던 그의 부인 엠마까지 팬들로부터 비난을 사 트위터를 그만둘 수 밖에 없었다. 엠마 데이비스는 남편이 살쪘다는 팬들의 야유에 대해 '난 그의 나체를 매일 보는 사람이다. 그는 단 1인치도 살이 더 붙지 않았다'며 쏘아붙였다가 불화에 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