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범근 전 수원 감독이 꿈꾸던 삼대 축구선수가 현실로 다가왔다. 차 감독은 7일 "차두리가 오후 4시경에 아들을 낳았다. 병원은 모른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며느리의 득남 소식을 듣고 C로그에 드디어 "손자가 생긴다"고 기쁜 마음을 드러낸바 있다. 당시 그는 "며느리에게 문자가 왔다. 5월에 태어날 아이가 아들이라고 한다"며 차두리의 득남 소식을 전했다.
평소 축구선수 손자를 갖고 싶다고 말한 차범근은 "축구선수 손자를 갖고 싶다고 말하다 보니 며느리가 기쁜 소식이라고 생각한 모양이다. 팔다리도 길다"고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었다.
"외손자는 축구에 관심이 없어서 서운했다"고 밝힌 차범근은 "아내가 벌써 '손자 훈련 프로그램'을 준비하냐고 구박했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한편 셀틱FC에서 뛰고 있는 차두리는 지난달 부상에서 돌아와 팀 훈련에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