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한 MBC 스포츠플러스 아나운서 송지선(30)의 부친이 "딸이 죽었다는 전화를 방금 받았다"며 눈물을 쏟아냈다.
송지선 부친은 23일 오후 2시 50분 일간스포츠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딸의 죽음이 믿어지지 않는다. 방금 전화를 받고 알았다"며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최근 자살을 암시하는 트위터 글과 함께 야구선수 임태훈(23)과 스캔들 루머에 휩싸였던 송지선은 23일 오후 1시 44분께 자신의 자택인 서울 서초동 모 오피스텔에서 투신했다. 119 구조대가 긴급 출동했지만 인근 병원으로 이송하던 중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은 송지선 부친과의 일문일답
-딸이 아파트 19층에서 투신했다던데."방금 전화를 받았다. 여기저기에서 전화가 왔다. 죽었다더라."
-제주도에 계신다고 들었다. 오늘 서울에 올라올건가."지선이 말고 두 아이가 더 있다. 두 아이를 추스리고 잘 살아야하지 않겠나. 죽은 자는 말이 없다."
-서울에 올라와서 장례식을 치를건가."서울에 가고 안가고를 정하는 것 보다 지금은 남은 두 아이들을 보살피는 게 우선인 것 같다. 많이 놀랐다. 더 이상 할 말이 없다."
김연지 기자 [yj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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