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박진영이 백상예술대상에서 톱여배우들에게 '청혼가'를 부른다.
박진영은 26일 서울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열리는 제47회 백상예술대상(이하 백상) 시상식에서 최고의 축하공연을 펼친다.
이번 무대는 박진영의 기획과 안무, 밴드로 구성된다. 박진영은 시상식이 준비되던 한달여 전부터 공연의 전체적인 컨셉트를 기획했다. 이후 직접 부를 노래를 선정하고 자신의 콘서트 때 함께했던 밴드 멤버 6~7명을 불러모았다.
이날 부를 곡은 드라마 '드림하이'의 OST와 히트곡 '청혼가' '허니(Honey)' 등 3곡이다. '드림하이'는 자신이 직접 출연했던 드라마다. 이 드라마로 인해 이번 백상에 생애 처음으로 TV부문 남자 신인연기상 후보에 당당히 오르기도 했다.
'청혼가'와 '허니'는 최고의 축제에 어울리는 그의 히트곡이다. 박진영은 이 노래와 함께 보여줄 특별한 퍼포먼스를 비밀에 부친 채 청담동에 있는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 연습실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객석에 자리잡은 수많은 톱여배우들을 상대로 환상적이면서도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진영의 특별공연은 백상 2부 오프닝 무대를 장식한다. 박진영이 자신의 밴드, 백댄서 10명과 함께 라이브로 축제의 무대를 밝힌다.
박진영은 이번 공연에 임하는 각오를 이미 전한 바 있다. 그는 23일 자신의 트위터에 '한국에 도착, 26일 백상예술대상 축하공연 준비하러 왔어요'라며 '처음으로 신인배우로서 선배님들 앞에서 갖는 축하무대이다보니 기분이 새롭네요. 재밌겠다'는 글을 남겼다.
JYP엔터테인먼트의 정욱 대표는 "박진영씨가 신인연기상 후보에까지 올라 기쁜 마음으로 열의를 보이고 있다. 그날 입을 레드카펫 및 무대 패션 등은 아직 소속사도 잘 모를만큼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상예술대상은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2시간동안 KBS 2TV로 생중계된다.
김인구 기자 [clark@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