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워너비 출신 가수 채동하가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경찰이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은평경찰서 임욱성 형사과장은 27일 오후 3시 20분께 은평경찰서 2층 회의실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채동하는 서울 불광동 자택에서 옷방 행거에 넥타이로 목을 맨 채 사망한 채 발견됐다"면서 "타살의혹은 없지만 어머니가 부검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어 이르면 다음주 초 부검을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서 "정확한 사망경위에 대해 계속 수사중이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일문일답.
-매니저가 채동하의 자택에 찾아간 시간은 언젠가.
"오늘(27일) 오전 10시 56분경이다. 어제(26일) 저녁 9시에도 찾아와서 전화를 했는데 받지 않았다고 한다."
-사망 추정시간은.
"최소 네 시간 정도는 경과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자세한 시간은 부검을 해봐야 안다."
-CCTV나 일본행적도 조사할 예정인가.
"출입국 기록은 확인할 예정이다. CCTV는 중점수사중이다. 5월 25일 오후 10시 26분께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차를 두고 집으로 올라가는 모습이 CCTV에 찍혔다. 사망 당시 입고 있는 옷차림 그대로였다."
-부검여부는 결정됐나.
"어머니가 부검을 원하고 있다. 하게 된다면 월요일 예정이다"
-우울증약이 다량으로 발견됐다고 들었다.
"집 근처 스트레스 클리닉에서 처방한 것으로 드러났다. 확인 결과 총 8일치를 받아갔는데 6일치 정도는 남아있고 2일분은 복용한 것으로 보인다."
-우울증약을 과다복용해 사망했을 가능성이 있나.
"의료진에 확인 결과 과다복용하더라도 사망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고 했다."
-술을 마신 흔적도 있나.
"식탁에 잔이 놓여있고 그 안에 양주가 들어있었다."
-어머니랑 통화한 흔적은.
"25일 저녁 10시가 마지막 통화였다. 당시 어머니는 아들의 목소리에서 아무런 문제를 느끼지 못했다고 한다."
-침입 또는 누가 같이 있었던 흔적이 있나.
"침입흔적은 없었다. 이어폰을 귀에 꽂고 있었다. 음악을 들었는지 누군가와 통화를 하고 있었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통화내역은 언제쯤 확인이 가능한가.
"통신사로부터 허가서를 받아야 한다. 월요일 정도 통신사에 요청할 예정이다."
-금전적 문제나 애정문제가 있었나.
"가족 및 관계자들 조사결과 경제적으로 어렵다는 얘기는 없었다. 애정문제는 아직 수사 전이다."
홍지연 기자 [jho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