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가수다'로 신드롬을 일으킨 가수 임재범(48)이 15년만에 연예기획사와 전속계약을 맺었다.
'자유로운 영혼'으로 불리며 적을 두지 않은 채 홀로 음악생활을 해 온 임재범은 최근 국내 최대 음반 매니지먼트 ㈜예당과 계약하고, 김아중·알리·차지연 등과 한솥밥을 먹게 됐다. 예당과 전속계약을 통해 '가요계의 아웃사이더'였던 임재범이 대중 가요 산업의 중심으로 들어온 셈이다.
앞으로 체계적인 매니지먼트를 받으며 안정적으로 음악생활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에서 임재범의 '빈잔' 을 편곡하며 찰떡궁합을 보여준 프로듀서 하광훈이 예당에 소속돼 있어 두 음악인이 만들어 낼 새 음악에도 기대가 높다.
예당 측은 "많은 가요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임재범이 안정적인 음악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 대중의 관심에 걸맞는 깊이 있는 음악을 선보이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급성맹장염 수술을 받은 후 '나는 가수다'에서 하차한 임재범은 '심신이 지쳤다'며 지난 달 영국으로 여행을 떠났다. 오는 25~26일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를 가진다.
이경란 기자 [ra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