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1번 타자 전준우가 10일 사직 한화전에서 도루 도중 "보크"를 외쳤지만 무위로 끝났다. 4-0으로 롯데가 앞선 2회 말 2사 황재균 타석에서 1루 주자 전준우는 2루 도루를 감행했다.
그러나 그 직후 한화 투수 류현진은 투구 동작에 들어갈 듯 하다 팔을 내렸다. 2루까지 반도 가지 못했던 전준우는 멈춰 서서 류현진을 손으로 가리켰다. 그리고 심판을 향해 "보크 아니냐"고 했다. 류현진은 순간 당황한 듯 했지만 포수 신경현의 지시에 따라 1루수 장성호에게 공을 던져 전준우의 태그 아웃을 이끌어냈다.
양승호 감독이 1루 더그아웃에서 나와 어필했지만 윤상원 주심은 "보크 동작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