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고아읍 괴평리 1112-184번지에 위치한 구미한국승마장(이하 한국승마장)은 2008년 개장했다. 한국승마장은 낙동강변과 금오산 인근에 위치해 아름다운 외승코스와 주변 환경이 자랑이다.
황재기(60) 원장겸 수석코치는 “좋은 환경에서 말과 함께 교감하고 승마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우리 승마장의 강점이다”며 “국내 승마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름다운 외승코스.한국승마장의 자랑은 5~6시간에 걸쳐 외승을 즐길 수 있는 낙동강변 코스다. 40㎞ 코스와 16㎞ 코스가 있는데 모두 낙동강변 제방을 이용한다. 승마장이 낙동강변에 위치해 있어 말을 타고 승마장을 벗어나면 바로 외승 코스에 진입할 수 있는데 비포장도로라 기승자는 인공이 가미되지 않은 자연을 느낄 수 있고 말에게도 부담이 가지 않는다.
한국승마장 외승코스에는 특별한 구간이 있다. 4㎞에 이르는 백사장 구간이다. 외승 중 달리고 싶은 질주본능이 발동하면 낙동강 백사장을 습보로 질주할 수 있다. 국내 외승코스중 직선으로 4㎞에 달하는 거대 백사장을 달릴 수 있는 곳은 흔치 않다. 백사장 구간에서는 다른 곳에서 느끼기 어려운 짜릿한 속도감을 맛볼 수 있다.
황재기 원장은 “뛰어난 외승코스 덕분에 구미분들은 물론 외지 분들도 우리 승마장을 많이 찾는다”고 귀띔했다.
▲뛰어난 접근성, 현대식 시설. 한국승마장은 구미시 어느 곳에서 출발해도 승용차로 20분 안에 도착할 수 있을 정도로 시 중심부와의 접근성이 좋다. 승마장에서 낙동강을 건너기만 하면 금오공과대학이 있다. 구미시청과의 거리는 직선거리로 3.65㎞에 불과하고 구미역도 3.6㎞, 경부고속도로 구미IC와는 3.8㎞로 가깝다. 시설도 좋은 편이다. 2008년 개장한 승마장답게 샤워장과 라커룸·장비보관실 마방 등이 깔끔하게 유지되고 있다.
▲즐길 거리도 많아.한국승마장에서는 승마와 함께 즐길 거리도 많다. 인근에 224만4000㎡에 이르는 낙동강체육공원이 조성됐다. 또 한가로운 사색을 원하는 강태공들은 승마 후 샛강 낚시터를 찾으면 된다. 승마장 인근의 샛강 낚시터는 가물치·붕어·메기 등이 많이 나오는데 월척 급의 붕어도 심심치 않게 잡힌다.
산을 좋아하는 사람은 해발 977m의 금오산을 오를 수 있다. 금오산에는 휴양림 시설이 있어 시원한 산바람으로 풍욕을 즐길 수도 있다. 산행후 승마는 건강에 좋다. 등산으로 긴장한 근육을 승마로 이완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가족단위로 승마장을 찾을 경우에는 놀이공원인 금오랜드에서 가족과 함께 즐거운 휴일을 보낼 수 있다.
채준 기자 [dooria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