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성그룹 코요태 출신 래퍼 김구(34)가 지난달 품절남이 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17일 연예 관계자들에 따르면 김구는 지난달 4일 미모의 일반인 여성과 서울에서 백년가약을 맺었다. 김구가 최근 연예계 생활을 완전히 정리한 터라 이날 결혼식에는 몇몇 연예 관계자만 참석해 결혼사실이 알려지지 않았다.
결혼식에 참석한 한 관계자는 "여느 커플처럼 흥분되고 행복해 보이는 한 쌍이었다. 김구가 신부를 살뜰히 챙기는 모습이 무척이나 인상 깊었다"며 "이날 결혼식에는 신랑, 신부 측 일가친척과 친구들 외에 연예인이나 연예 관계자의 모습은 눈에 띄지 않았다"고 전했다.
김구도 일간스포츠와의 전화통화에서 결혼사실을 인정하며 "좋은 사람을 만나 결혼에 골인해 행복하다. 지난해부터 연예계에서 완전히 은퇴했다. 그러다보니 지금 성우로 출연하고 있는 프로그램의 관계자들에게만 결혼을 알렸다"고 전했다.
김구는 1999년 코요태의 원년 멤버로 데뷔해 '순정', '만남' 등을 빅히트시키며 왕성한 활동을 펼쳤다. 이후 2006년부터는 중저음의 매력적인 목소리를 앞세워 각종 CF·다큐멘터리 등에서 인기 성우로 제 2의 인생을 살고 있다.
엄동진 기자 [kjseven7@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