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김광현(23)이 일주일 더 일본에 머문다. SK는 25일 "일본 후쿠오카 소재 베이스볼 클리닉에서 진찰 및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수행 중인 김광현이 8월 3일까지 일본에 머물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경과가 좋아 클리닉에서 일주일 정도 일정 추가를 희망했기 때문"이라는 게 SK의 설명이다.
김광현은 12일 일본으로 건너갔다. 무너진 신체 밸런스를 바로잡기 위한 조치다. 당초 김광현은 2주동안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소화하고 26일 귀국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일본 일정을 일주일 더 추가했다. 김성근 SK 감독은 "김광현이 완전한 상태로 돌아올 때까지 시간을 주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해 말 다친 부위에는 전혀 이상이 없다. 밸런스와 고관절 문제"라고 강조했다.
김광현은 올 시즌 4승 6패 평균자책점 5.14로 부진하다. 5월과 6월, 두차례의 2군행을 경험했다. 5월 11일에는 휴식차원이었고, 열흘을 채운 뒤 1군에 복귀했다. 하지만 6월 24일 2군행을 통보받은 뒤로는 공조차 잡지 못했다. 4일 일본 오사카 미나미 공제병원에서 왼쪽 어깨 검진을 받았다.
팔에는 이상이 없는 상황. 김 감독은 투구 밸런스의 문제를 지적했다. 김 감독은 "전지훈련 기간 중에 공을 많이 던지지 못했다. 기초부터 바로 잡아야할 때다. 유연성을 되찾는 건 중요한 과제"라고 설명했다.
하남직 기자 [jiks79@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