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FIFA U-20 콜롬비아 월드컵에 참가하는 한국 U-20 대표팀이 27일(이하 한국시간) 콜롬비아 2부리그와 연습경기에서 3-3으로 비겼다.
지난 25일 콜롬비아 보고타에 입성한 한국 U-20 대표팀은 26일 첫 현지 적응 훈련을 실시했고 27일 프로팀과 친선경기로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이날 2부리그 싼타페와의 경기에 이용재(낭트)가 원톱으로 나서고 좌우 날개로 김경중(고려대)과 백성동(연세대)이 선발 출장했다. 윤일록(경남)은 이용재 아래에서 처진 스트라이커로 뛰었다.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에는 김영욱(전남)이 나섰다. 21명의 엔트리를 고루 기용하기 위해 교체 선수를 여러 명 투입하면서 기량을 점검했다.
한국은 전반 20분 백성동의 중거리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렷다. 이어 전반 27분 윤일록의 교체선수로 들어간 최성근(고려대)의 추가골로 2-0으로 달아났다. 그러나 후반 18분부터 15분 동안 내리 3골을 내주면서 역전을 허용했다. 한국은 후반 45분 상대 수비수의 핸드볼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김진수(경희대)가 성공시켜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광종 대표팀 감독은 이날 연습경기를 앞두고 "대략 베스트 윤곽은 정해졌다. 연습경기 내용까지 본 후 최종 베스트 11을 결정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공격 라인은 이날 선발 출장한 선수들이 주전으로 나설 전망이다.
한국 대표팀은 지난 17일~24일까지 미국 덴버(해발 1600m)에서 고지대 적응 훈련을 실시하고 보고타로 입성했다. 덴버에서 고지 적응과 함께 호주와의 평가전(1-1무) 등을 통해 주전 경쟁을 치렀다.
한국은 31일 오전 7시 말리와의 조별예선 A조 1차전을 시작으로 8월 3일 오전 7시 프랑스, 6일 오전 10시 콜롬비아와 차례로 맞붙는다. 본선에 출전하는 24개국이 4개팀씩 6개 조로 나뉘어 30일부터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조 1, 2위와 3위 팀 가운데 성적이 좋은 4개 팀이 16강에 진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