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S양이 가짜 음란 동영상 때문에 곤욕을 치르고 있다. S양의 가짜 비디오는 7월 들어 카카오톡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널리 전파됐다. 이어 최대 규모의 음란 사이트에 'S양의 섹스 비디오'라는 제목으로 올라와 크게 화제가 된 상태다. 이미 온라인에는 S양의 이름과 비디오가 연관 검색어로 올라와 있고, 관련 사진과 글들로 빼곡하다.
하지만 비디오를 보면 한 눈에도 해당 연예인과 동영상 속 인물이 동일인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30분간 촬영된 비디오에는 두 한국인 남녀의 적나라한 섹스 행위가 담겨 있다. 그러나 영상에서 흘러나오는 여성의 목소리는 해당 연예인과는 분명히 다르다. 통통한 얼굴과 이목구비가 비슷해 보일 뿐 동일인은 아니라는 지적이다. 사실 이 비디오가 네티즌의 입에 오르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부터 각종 온라인 P2P(개인 대 개인 파일 공유) 사이트를 통해 꾸준히 전파돼왔다. 당시에도 S양은 같은 루머로 마음 고생을 했다. 네티즌들도 '닮았을 뿐 S양은 절대 아니다. 엉뚱한 동영상 때문에 또 곤욕을 치르고 있다. S양이 불쌍하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비디오 내용이 워낙 자극적이고 해당 연예인이 '이슈 메이커'로 유명해 전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해당 연예인이 현재 한 동안 가수 활동을 쉬면서 방송 활동 공백기를 갖고 있는 것도 이같은 의심을 증폭시켰다. '동영상 유출 때문에 방송을 못하고 있다'는 루머까지 돌고 있다. 하지만 그는 연기자로의 진로 변화를 모색하며 뮤지컬 출연을 앞두고 있다. 한 방송 관계자는 "이렇게 실명이 거론된 동영상이 올라오면, 해당 연예인의 피해는 심각하다 못해 절망적이다. 사실이 아니라고 해도 이미지에 치명상을 입는 것은 마찬가지다. 해당 연예인의 조속하고 단호한 법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