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이모저모] 이상국 KBO 총재특별보좌역, 21일 사임
○…이상국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특별보좌역이 21일 사임했다. 이 전 특보는 1999~2006년 KBO 사무총장을 지냈고, 2009년 7월 31일 총재특보에 임명돼 광주구장 신축 문제를 주도적으로 이끌어냈다. 이 전 특보는 지난 주말 자신의 거취에 대해 KBO와 상의한 뒤 "구본능 신임 총재가 취임하는 시점에서 물러나는 게 도리라고 생각한다"며 사임 의사를 밝혔다.
○…롯데가 지난 20일 사직 SK전에서 프로야구 사상 최초 4년 연속 100만 관중과 통산 관중 2000만 명을 한꺼번에 달성했다. 이날 사직구장에는 2만4547명의 관중이 입장해 올 시즌 롯데의 홈 경기 총 관중수는 101만5551명이 됐다. 2008년 이후 4년 연속 100만 관중으로 종전 1993~95년 LG·2008~2010년 롯데의 기록을 넘어섰다. 또 82년 창단 이래 이날까지 롯데의 누적 관중수는 2000만1394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LG(전신 MBC 포함)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2000만 관중을 돌파했고 단일 구단으로는 처음이다.
○…양승호(51) 롯데 감독이 21일 사직 SK전에 앞서 LG 감독대행 시절의 어려움을 회상했다. 2006년 6월 이순철 감독의 퇴진으로 LG 감독대행을 맡은 양 감독은 "이만수(53) SK 감독대행의 고민을 이해한다. 처음에는 새로운 분위기 속에 성적이 괜찮을 것이다. 그러나 시즌 막판 고비를 잘 이겨내야 한다"고 말했다. 양 감독은 2006년 감독대행 초기 5할 승률을 기록하며 선전했으나 결국 80경기 31승3무46패의 저조한 성적으로 시즌을 마쳤다.
○…어깨 통증으로 1군에서 제외된 LG 투수 박현준이 21일 구리 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2군 두산전에서 선발 등판해 1이닝 동안 무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17개. 직구 최고구속은 147㎞였다. 박현준은 예정대로 오는 23일 잠실 넥센전서 1군 복귀할 예정이다.
○…OB(두산 전신)시절 거포로 명성을 떨쳤던 김상호가 21일 잠실 한화전에서 시구를 했다. 김상호는 1995년 홈런(25개)·타점(101)왕을 석권하며 정규시즌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했다. 잠실구장을 홈으로 쓰는 팀에서 배출한 첫 홈런왕. 김상호는 2001년 은퇴 후 현재 한 외식업체의 전무로 일하고 있다. 김상호는 "은퇴한 뒤 야구장에 거의 오지 않았다. 그런데도 팬들이 많은 환호를 보내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화가 21일 외야수 김경언과 투수 정재원을 1군 엔트리서 제외했다. 한대화 한화 감독은 "1군에 있어도 민망한 상황 아닌가"라고 말했다. 질책성 2군행이다. 20일 잠실 두산전에서 김경언을 두차례나 낙구지점을 찾지 못하는 실수를 범했다. 이날 정재원은 1⅓이닝 5피안타 6실점의 무력한 투구를 했다. 외야수 추승우와 투수 안영진이 1군에 올라왔다.
○…두산 외야수 이종욱이 21일 잠실 한화전 선발 출장명단에서 제외됐다. 이종욱은 20일 경기서 한화 사이드암 정재원의 공에 오른 다리를 맞았다. 곧바로 병원으로 후송된 그는 엑스레이를 찍었고, 우측 정강이 단순 타박상 판정을 받았다. 김광수 두산 감독대행은 "큰 부상은 아니지만, 아직 통증이 남았다. 휴식이 필요한 때다"라고 밝혔다.
○…KIA 김상현이 안면 골절상을 딛고 그라운드 복귀 수순에 들어간다. 조범현 KIA 감독은 21일 목동 넥센전에 앞서 "김상현이 다음 주중 2군 경기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29일 광주 넥센전에서 김상수의 투구에 얼굴을 맞아 왼쪽 광대뼈가 함몰됐던 김상현은 당초 시즌 아웃까지 우려됐으나 예상보다 복귀 시점이 빨라질 전망이다. 김상현의 2군 출장은 24일 한화전이 유력하다.
○…조범현 KIA 감독이 극심한 공격 부진으로 연패에 빠져있는 팀을 구하기 위해 직접 타격 지도에 나섰다. 21일 목동 넥센과 경기를 앞두고 김주형, 차일목, 나지완의 토스배팅 때 직접 공을 토스해 주면서 지도를 해 줬다. 이어 배팅 케이지 뒤에서 선수들의 프리배팅을 지켜보고 조언을 했다. KIA는 최근 일주일간 팀타율 2할1리의 빈타에 허덕이며 6연패를 당했다.
○…넥센이 21일 KIA와 홈경기에서 시즌 7번째 만원을 기록했다. 경기 시작 45분 후인 오후 5시45분에 1만2500표가 다 팔렸다.
○…김시진 넥센 감독이 1루수 박병호의 3루수 전향설을 부인했다. 김 감독은 21일 목동 KIA전에 앞서 전날 경기 끝내기 홈런을 친 박병호를 칭찬하며 "박병호를 내년에 3루수로 전향시킨다는 얘기가 있는데 나는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 더 나은 1루 수비를 위해 3루 수비 연습도 시킬 계획이라고 했던 것이 와전됐다"고 설명했다.
○…두산 김동주가 21일 잠실 한화전서 프로 통산 1500경기 출장 기록을 달성했다. 통산 23번째. 김동주는 1998년 OB 전신인 두산에 입단해 14년째 한 구단에서만 뛰고 있다. 올 시즌 종료 뒤에는 개인 두 번째 자유계약선수(FA)자격을 획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