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의 남자'에서 홍수현은 단연 돋보인다. 미모면 미모, 연기면 연기 어느 것 하나 부족한 게 없다.
"조선 제일 미색이라고 꼽히는 경혜 공주 역을 연기하고 있어요. 처음에는 미모가 뛰어난 공주 역에 캐스팅됐다는 이야기를 듣고 엄청 부담됐어요. '요즘 예쁜 여배우들이 많은데 내가 이 역할을 해도 될까'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하지만 캐릭터가 매력적이어서 꼭 하고 싶었어요. 걱정과 달리 반응이 좋아서 정말 다행이에요.(웃음)"
드라마 초반에는 남 부러울 게 없는 도도한 공주의 모습을 보여줬지만 최근에는 계유정난 후 노비로 전락할 위기에 빠졌다. 캐릭터에 변화가 생기면서 연기도 달라졌다.
"드라마가 중반에 접어들면서 캐릭터가 달라졌어요. 극 초반에는 경혜 공주가 오만방자했는데 요즘에는 언제 죽을지 모르는 상황에 처하면서 많이 성숙해졌죠. 그래서 캐릭터 연구를 다시 하고 있어요. 어떻게 하면 경혜 공주를 잘 표현할 수 있을지 늘 고민이에요."
동시간대 시청률 1위인 드라마에 출연중인 만큼 촬영 자세도 남다르다.
"기분 좋게 촬영을 해야 결과물도 좋게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해요. 날씨도 덥고 잠도 많이 못자서 힘들지만 항상 즐거운 마음으로 촬영하고 있어요. 많은 분들이 드라마를 사랑해주셔서 감사해요.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라도 더 좋은 연기를 보여주고 싶어요."
김연지 기자 [yj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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