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주간지 [무비위크]가 9월 22일 개막하는 3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와 함께 소년병 후원 및 재활을 위한 기부 캠페인을 마련했다.
이 의미 있는 작업의 일환으로 유지태, 김규리, 황정음 등 열 세 명의 배우가 [무비위크]와 함께 ‘평화’를 주제로 한 화보 촬영에 임했다.
DMZ국제다큐영화제 부집행위원장을 맡은 유지태는 “소년병들에게 “가장 무서운 게 뭐냐?”고 물으면 “적”이 아니라 “주변 사람들에게 맞는 것”이라고 말한다. 소년병들을 구하기 위해서는 멀리 있는 적을 없앨 게 아니라, 그들 주변에서 벌어지는 폭력을 없애야 한다”고 말했다.
김규리는 “모든 소년들이 자기 삶의 주인공이 되는 순간을 만끽했으면 좋겠다”는 메시지를 전했으며, 황정음은 “요즘 세상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앞으로 기회가 생기면 돕고 나누며 살고 싶다”고 밝혔다.
이들 외에도 김새론 류현경 민효린 박준형 배수빈 유인영 예지원 이다윗 정준 조재현 류현경 등 열 명의 배우가 전 세계 분쟁 지역에서 총을 들고 싸우는 소년병들을 위해 눈물을 흘렸다.
유지태, 김규리, 황정음 외에 다른 참여 배우들의 화보와 평화 메시지는 무비위크 494호 추석 합본 특대호에서 만날 수 있다.
황정음“너무 행복한 어린 시절을 보냈어요. 아무것도 몰랐고 걱정도 없었고 밥은 부족함 없이 먹을 수 있었거든요. 그런데 지금 세계적인 빈부의 차가 너무 커졌어요. 1퍼센트의 인류가 부를 지배하고 있다고 해요. 안타까운 현실이에요. 최근 여유가 생겨 외국 여행도 가고 여러 책을 읽다 보니 세상에 대한 관심이 커졌어요. 이제부터라도 기회가 생기면 돕고 나누며 살고 싶어요.”
김규리“중·고등학교를 다닐 때 굉장히 소심했는데, 나를 드러내는 때가 1년에 딱 한 번 있었어요. 축제 때 친구들과 함께 무대에 올라 춤을 췄는데, 내가 안무를 짜고 친구들에게 춤을 가르쳤어요. 1년에 한 번은 구경하는 사람이 아니라 주인공이 되고 싶었거든요. 그 경험이 지금의 자신감을 길러 준 거 같아요. 모든 소년들이 자기 삶의 주인공이 되는 순간을 만끽했으면 좋겠어요.”
유지태“실제로 소년병들에게 “가장 무서운 게 뭐냐?”고 물으면 “적”이 아니라 “주변 사람들에게 맞는 것”이라고 말한다. 소년들이 전쟁에 나가는 건, 그러지 않으면 주변 사람들이 가만히 두지 않기 때문이다. 소년병들을 구하기 위해서는 저 멀리 있는 적을 없앨 게 아니라, 그들 주변에서 벌어지는 폭력을 없애야 한다.”
사진=안성진 이전호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의 다양한 소년병 후원 행사는 홈페이지(www.dmzdocs.com)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