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팬들은 환호하시라. 차세대 ‘짐승남’ 테일러 로트너가 첫 단독 주연을 맡은 액션 영화 [어브덕션]에서 ‘또’ 탄탄한 몸매를 드러낸다.
어떤 사람들에게는 본명보다 [트와일라잇] 시리즈의 ‘제이콥’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어브덕션]에서는 제이콥의 모습을 어떻게 지우려고 했나?
사실 그 이미지를 지우고 싶지는 않다. 무척 소중하거든. 지우는 게 아니라, 그 위에 다른 이미지를 계속 더해 발전해 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할리우드 액션 영화 ‘원 톱’ 배우로 올라선 소감이 어떤가?기쁘다. 늘 액션 영화를 하고 싶었다. [트와일라잇] 시리즈에서도 액션 신이 있지만, 솔직히 그건 내가 했다기보다 컴퓨터 그래픽 입혀진 늑대가 했다고 보는 게 맞으니까. [어브덕션]은 나의 첫 ‘원 톱’ 액션 영화다. 하지만 시고니 위버, 알프레드 몰리나, 제이슨 아이작 등 쟁쟁한 선배들과 함께했기 때문에 온전히 나만의 영화라곤 할 수 없을지 모른다. 촬영 현장에서 배운 게 너무 많기 때문에, 나만 도드라지는 게 조금은 창피하다.
최근 출연작에서는 온통 상의 탈의 차림이었던 것만 같다.이번 영화에서도 상의 탈의는 계속되는데? 관객들이 원하는 게 무엇인지 알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 서비스하는 기분으로 임했다. 심지어 영화가 시작되자마자 나의 몸을 보게 될 거다.(웃음) 하지만 전반적으로 봤을 때는, 아주 오랜만에 상당히 잘 갖춰 입은 편이라고 말할 수 있다.
가라테 실력이 뛰어난 것으로 유명한데, 이번 영화에서 제대로 활용할 기회가 많았나?물론이다. 여섯 살 때부터 갈고 닦은 무술 실력을 확실히 발휘했다. 열차 안에서 강하게 발차기하는 장면이 있는데, 그건 태권도를 차용해서 연기했다. 한국 전통 액션이지? 개인적으로 태권도는 굉장히 힘 있는 무술이라고 생각한다.
조니 뎁,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애덤 샌들러에 이어 2010년 할리우드 스타 소득 순위 4위에 올랐다. 수입은 본인이 관리하나?20대에 접어들었지만, 아직도 부모님이 대부분 관리하신다. 물론 또래 친구들보다 용돈을 많이 받는 건 사실이다. 최근에 너무나 사고 싶던 차를 구입했는데, 주변에서 말이 많은 것으로 안다. 하지만 스스로 만족하니 그걸로 됐다. 평소에는 돈을 쓸 일이 그다지 많지 않다. 화려한 도시 생활도 좋아하지만, 사람들이 북적대지 않는 곳에 있는 걸 더 좋아하니까. 도시에서 촬영하지 않는다는 건, [트와일라잇] 시리즈에 출연해야겠다고 마음먹은 중요한 이유 중 하나다.
무비위크 이은선 기자
사진제공=누리픽쳐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