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70년대 만화팬들을 열광시킨 만화 '각시탈' '타임머쉰' '땡이의 사냥기'가 최근 복간됐다.
경기도 부천의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 '한국만화걸작선' 시리즈로 출간한 '각시탈'은 만화가 허영만, '타임머쉰'은 방학기의 70년대 출세작으로, '땡이의 사냥기'는 고(故) 임창의 60년대 대표작으로 유명하다. 지금의 만화팬들이 가장 보고 싶어하던 작품들이다.
이번 복간본 중 가장 관심을 모은 작품은 각시탈을 쓰고 일제에 저항하는 민족 영웅의 활약상을 그린 '각시탈'이다. 70년대 판본과 원고를 구하지 못해 한 권 분량으로 빛을 보게 됐다. '타임머쉰'은 80년대 이후 리얼리티 넘치는 만화들로 두각을 드러낸 방학기의 초창기 SF만화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땡이의 사냥기'의 주인공 땡이는 중장년층 만화팬들이 가장 그리워하는 캐릭터다.
백수진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자료관리연구팀장은 "인기와 더불어 한국 만화의 역사성을 겸비한 작품들을 복간 작품들을 선정했고, 앞으로도 잊혀진 우수 작품들을 계속 발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장상용 기자 [enisei@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