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팝페라테너 임형주가 파리에서 두 번째 단독 공연을 한다.
임형주의 소속사 관계자에 따르면 임형주는 22일 오후 8시(현지시각) 파리 앵발리드 군사박물관 내 생루이 성당에서 한불수교 125주년 및 프랑스 대혁명 222주년 기념 '임형주의 평화기원 콘서트'를 연다. 이번 공연의 반주는 네덜란드의 유명 피아니스트 안티 마니넨이 맡았다.
임형주는 공연 1부에서 오페라 아리아와 프랑스 가곡 및 오라토리오 등의 정통 클래식 곡을 선보일 예정이다. 2부에서는 한국가곡과 자신의 전문분야인 팝페라 및 클래식 크로스오버 곡들을 부른다.
이번 공연이 열리는 프랑스 파리의 앵발리드 군사박물관은 나폴레옹의 무덤이 안치되어 있는 프랑스의 대표적인 명소. 특히 박물관 내 생루이 성당에서의 공연은 프랑스 정부의 공식 초청이나 후원 없이는 힘든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이번 공연에는 박물관 총괄 디렉터인 크리스티앙 밥티스트 장군을 비롯해 프랑스 주재 각국 대사, 유네스코 본부 및 UN 대사들 등 총 6백여명의 프랑스 주요 정관계 인사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임형주는 "지난 2008년 프랑스 파리 '살 가보'에서의 첫 파리 독창회를 연 이후 3년만에 단독 공연을 하게 돼 너무 기쁘고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최근 한국의 아이돌 그룹들이 파리에서 케이팝 열풍을 일으키며 프랑스의 십대들에게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 사실이 너무 자랑스럽다. 장르는 다르지만 케이팝 열풍에 이어 케이클레식으로 한류열풍에 불을 지피고 싶은 마음이 가득하다"는 포부를 밝혔다.
엄동진 기자 [kjseven7@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