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담배 브랜드 '던힐'로 유명한 BAT코리아가 특수 커버 '릴록'(RELOC)으로 국내는 물론 세계 담배시장 재패에 나섰다.
릴록은 언뜻 보기에 단순한 기능이다. 담뱃갑내에 장착된 속커버인데 뗏다붙였다가 가능하다. 담배맛은 수분 함량에 의해 결정되는 것에서 착안한 것으로 담배를 꺼낸 뒤 특수커버를 닫으면 공기와의 접촉을 차단해 담배가 마르거나 눅눅해지는 것을 막아준다. 또 담배 부스러기가 담뱃갑 밖으로 빠져나와 주머니나 가방이 지저분해지는 현상도 막을 수 있다.
릴록은 지난 6월 출시한 슈퍼 프리미엄 담배 '던힐 스위치'를 시작으로, 올 여름 선보인 '던힐 라이트' '던힐 밸런스' '던힐 1MG' '던힐 프로스트' 등 던힐 5종에 적용됐다.
이 회사 신상현 기획홍보부 이사는 "습기가 높은 여름철이나 아주 건조한 지역에서도 특수커버 릴록이 있으면 담배맛을 유지할 수 있다"며 "건조한 사막기후의 중동이나 습도가 높은 일본에서 특히 릴록이 장착된 던힐 담배의 인기가 높다"고 밝혔다.
릴록은 단순한 기능처럼 보이나 이 회사는 무려 1000억원을 들여 이 장치와 장비를 개발했고, 세계 특허를 취득한 뒤 전 세계 BAT담배 생산공장에 설치했다. 그 중에서도 경남 사천에 위치한 BAT 코리아 사천공장에는 무려 7대의 릴록장비가 설치돼 있다.
한성주 사천공장장은 "세계적인 담배 제조 전문가와 한국의 뛰어난 기술력, 까다로운 품질관리 등과 함께 릴록이란 최첨단 기술이 접목돼 사천공장에서 생산되는 제품이 전세계 BAT 담배공장 생산품 중 최상급으로 꼽힌다"고 말했다.
실제로 사천공장에서 생산되는 던힐, 보그 등 총 59종의 담배는 내수용뿐만 아니라 일본·싱가포르·홍콩·뉴질랜드 등 15개국으로 수출되고 있다. 사천공장은 또 세계 각국 BAT 공장의 모범 사례로 소개되고 있다.
실제로 사천공장에서 생산되는 던힐, 보그 등 총 59종의 담배는 내수용뿐만 아니라 일본·싱가포르·홍콩·뉴질랜드 등 15개국으로 수출되고 있다. 사천공장은 또 세계 각국 BAT 공장의 모범 사례로 소개되고 있다.
류원근기자 [one777@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