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조련사'는 말 관리와 훈련을 총괄하는 말산업 신종 핵심직업이다. 말의 상태를 점검하고 적절한 훈련을 시키는 등 말 관리에 대한 전반적인 책임을 지는 업무를 담당한다. 주업무는 마주와 계약을 맺고, 말에게 적당한 훈련시키며 관리하는 일. 선진국의 경우 국제적인 규모의 민간 승용마대회가 수시로 열리고 있어 '말조련사'의 역량을 발휘할 기회가 많다. 대회에 우승할 경우 우승말 경매가격이 수십억원을 호가하는 경우도 자주 있어 지원자가 끊이지 않고 있다.
국내 승마산업도 최근 2~3년새에 폭발적인 신장세를 보이고 있고 승마장마다 2~3명씩 필요할 것으로 예상돼 가장 유망한 말산업 전문직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말조련사'가 되려면 마술학·마학·말보건관리·말 관련 상식 및 관련법규 등 필기시험과 마술·마필관리 실무·말 조련 및 관리실무 등 실기시험을 통과해야 한다. 만 18세 이상이면 시험을 치릴 수 있고, 2급은 3급 취득 후 실무경력 3년, 1급은 2급 취득후 5년간 실무경력을 쌓으면 시험 자격이 부여된다.
▲ 장제사
달리는 말에게 가장 중요한 부위가 바로 발이다. 말은 동물 중 유일하게 신발을 신고 있는 동물인데, 말에게 신발을 만들어 주는 사람이 바로 장제사다. 1급 장제사의 경우 의사나 변호사에 못지 않은 수입을 자랑하며, 프리랜서나 사업체를 운영하는 사람이 많다.
장제란 말의 발굽에 편자를 박아 붙이는 일로 단순히 발굽이 갈리거나 닳는것을 방지할 뿐 아니라 발굽의 안정과 질병을 예방해 주고 발굽의 변형방지 및 교정까지 해주는 역할을 한다. 그동안 마사회가 2년간 장제교육과 자격시험을 통과한 사람에게 장제사 자격증을 발급했지만, 말산업 육성법 시행에 따라 장제사 시험이 국가 공인자격으로 격상됐다. 장제학 장제이론, 말의 해부 및 생리, 말 관련 상식 및 법규 등의 필기시험과 장제실무 실기를 거쳐 3급 자격증을 획득할 수 있다.
만 18세 이상이면 시험을 치룰 수 있고, 2급은 3급 취득후 실무경력 3년, 1급은 2급 취득후 5년간 실무경력을 쌓으면 시험 자격이 부여된다. 현재 장제가 필요한 말은 1만200여 마리로 추산되는 반면 전국의 장제사는 총 60여명에 불과해 수요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말산업 육성이 본격화되면 말사육두수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어서 장제사 수요도 함께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 재활승마지도사
승마를 통해 신체적 정신적 장애 치료를 지도하는 전문가들로 앞으로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되는 신종 직업이다. 말산업 육성법이 시행되면서 법제화된 국가공인자격으로, 사회적 관심사가 되고 있는 장애인 재활승마를 주도할 핵심 역할을 맡게 된다.
미국과 영국에서는 오래전부터 연간 500만명이 넘는 장애인들이 재활승마 치료를 받고 있는 상태지만, 국내에선 10년전부터 마사회와 대형병원을 중심으로 다양한 재활승마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재활승마를 통한 임상결과 환자의 90%가 운동기능이 개선된 것으로 밝혀져 재활승마지도사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다. 재활승마는 현재 마사회가 가장 주력하고 있는 사업중 하나다.
말에게 심리적으로 안정을 주고 좋은 컨디션 유지하며 스트레스를 주지 않고 재활승마를 지도하는게 '재활승마지도사'의 주임무다. 커다란 말 위에서 재활치료를 진행하기 때문에 환자들의 반응을 살피며 운동의 강도 및 방향을 관리해야 한다. 특히 무엇보다 말이 놀라거나 환자가 말에서 떨어지지 않도록 안전한 치료환경을 만들고 지도하는 것이 중요한 역할이다.
'재활승마지도사'가 되려면 재활승마이론, 마술학, 마학, 말관련 상식 및 법규 등 필기시험과 마술, 재활승마 실무 등 실기시험을 통과해야 한다. 만 18세 이상이면 시험을 치룰 수 있고, 2급은 3급 취득후 실무경력 3년, 1급은 2급 취득후 5년간 실무경력을 쌓으면 시험 자격이 부여된다.
▲ 조교사
말의 아버지라 불리는 ‘조교사’는 경마 전반에 대한 책임을 지는 막중한 임무를 띠고 있다. 마사회는 경주마를 관리하고 훈련시키는 마필관리사로 2년 간 근무를 한 뒤, 조교승인 시험을 통과한 사람에 대해 '조교사' 자격을 부여하고 있다.
조교사 1명이 보통 20~30두의 말을 마주로부터 위탁받게 되는데, 말들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도록 훈련 및 영양 상태까지 관리하며, 어떤 말에 어떤 기수를 태울 것인지 결정한다. 실제 경주에서는 상대편 경주마를 분석해 어떻게 경주를 전개해야 할지 작전 사령탑을 맡는다. 다른 스포츠의 총감독과 같은 역할인 셈이다.
▲ 경마 기수
‘경마의 꽃’이라 불리는 경마 기수는 가장 인기가 높은 직종이다. 평소 박진감 넘치는 스피드를 즐기고, 말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도전해 볼만 하다. 평균 소득도 대기업 중견간부에 못지않고, 항상 방송과 신문에 화제를 몰고 다니며 스타급 연예인 대접을 받는다. 기수가 되려면 먼저 몸무게 49㎏ 미만, 키 168㎝ 미만의 체격 조건을 갖춰야 한다. 경마교육원에 입소해 2년 교육과정을 마치고 2년 수습기간을 거치면 정식 기수로 데뷔할 수 있다. 마사회는 기수들이 경기에 전념할 수 있도록 상금제도를 운영, 성적이 부진한 하위 기수에게도 대기업 과장급 정도의 수입을 보장하고 있다. 현직 기수에서 물러나면 말관리를 총괄하는 조교사나 조교보, 마필관리자로도 일할 수 있어 평생 직업으로도 손색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