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경마팬들은 건전하게 경마를 즐기려 하나 일일이 구매내역을 기록하며 과도한 베팅을 조절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건전구매프로그램인 '마이 레이싱 파트너'를 알았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마이 레이싱 파트너는 경마팬의 자율적인 구매 관리를 돕고 합리적이고 건전한 경마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2009년 4월 한국마사회가 제작, 무료 배포하는 PC용 건전구매프로그램이다. (다운로드 방법 : 한국마사회 홈페이지 -> 경마정보 -> 우측 상단)
이 프로그램은 건전경마, 구매내역관리, 구매실적분석 등 크게 3가지 기능으로 구성돼 있다. 건전경마와 관련된 기능으로는 건전경마십계명, 마권구매유의사항 등 건전경마를 위해 꼭 필요한 사항을 제공하고 있으며 습관성도박 자가진단을 통해 자기조절을 통한 경마를 가능케 했다.
둘째 구매내역관리를 위해 자신의 구매내역을 입력하고 구매내역에 대한 적중결과를 한국마사회 홈페이지와 연동,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구매내역과 연동해서는 경마팬이 구매금액, 환급금액, 손익 등을 경마장별, 기간별, 승식 등을 선택해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이처럼 마이 레이싱 파트너가 합리적인 베팅을 위한 여러 기능을 제공하고 있지만 지난 2년간 다운로드 건수는 약 9000건에 불과해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이에 한국마사회는 마이 레이싱 파트너의 이용도를 높이기 위해 10월부터 프로그램을 다운로드 받은 고객을 대상으로 경품추첨 이벤트와 사용후기 공모전 등을 펼치고 있다. 또 경마방송, 경주프로그램 등을 이용한 적극적인 알리기에도 나섰다.
마이 레이싱 파트너를 이용하고 있다는 한 경마팬은 "프로그램을 사용한 후 베팅습관과 구매내역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어 가지고 있는 금액을 적절하게 조절하며 경마를 즐길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 스마트폰용 어플리케이션이나 온라인베팅과 연계해 사용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프로그램 개발과 보급을 맡고 있는 한국마사회 송철희 사업관리팀장은 "마이 레이싱 파트너의 이용실적이 다소 저조한 것은 사실이나 건전한 베팅문화를 형성하는데 큰 효과가 있다"며 "앞으로 다양한 이벤트와 프로그램 개선에 힘써 활용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