꿍따리유랑당은 14일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세계 3대 카운터 테너' 일본 성악가 메라 요시카즈가 특별 출연한 가운데 감동의 무대를 선사했다.
강원래와 메라 요시카즈의 합동 공연은 두 사람 모두 장애를 이겨내고 새로운 삶을 찾아 사회에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앞장섰다는 점에 특별한 의미가 있다. 메라 요시카즈는 일본 애니메이션 '원령공주' 주제가를 불러 국내 팬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는 성악가다. 뼈가 쉽게 부서져 성장하지 못하는 선천적 골형성 부전증이라는 희귀병을 예술에 대한 열정과 노력으로 극복해내 세계 정상급 카운터테너로 우뚝 선 인간 승리의 표본이다. 이미 지난 4월 tvN '오페라 스타'에 특별 게스트로 출연해 화제가 됐다.
이날 공연이 열린 세브란스병원 6층 공연장은 150여 명이 넘는 병원 환우들이 자리를 가득 메웠다. 관객들 중에는 메라 요시카즈를 보기 위해 한국으로 원정을 온 일본 팬들도 있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