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세계적인 의류 브랜드 베네통이 '언헤이트(unhate)' 캠페인의 일환으로 불편한 관계를 맺어온 각국 지도자들의 키스 사진을 공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 메르켈 독일 총리와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 등이 진한 키스 사진의 주인공들이다.
이 광고 이미지는 프랑스 파리를 시작으로 뉴욕·로마·밀라노 등 세계 주요 도시에 게재될 예정이다. 베네통측은 "이번 광고는 서로 미워하지 않는 것을 뜻한다. 세계적인 경제 위기와 같은 어둠 속에서 긍정적인 에너지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