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구 최초의 독립팀 고양 원더스가 트라이아웃 일정을 '확대'했다. 원더스를 향한 기대감이 드러난 결과다.
고양 원더스는 17일 "지원자가 몰리면서 당초 11월 23~25일(3일간) 계획되었던 트라이아웃을 26일 하루 더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11월 22일 2차 드래프트 후 방출될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 11월 28~29일 양일간 트라이아웃을 추가 진행한다"고 밝혔다.
눈에 띄는 지원자도 있다. 재미교포 출신 여성 야구인 제인 어가 대표적이다. 제인 어는 미국 여자야구국가대표 출신으로 3년 전 한국 프로야구에 입문하기 위해 귀국했다. 이번 트라이아웃 참가로 프로 야구 선수의 꿈을 키운다.
38세의 선수부터 16세 지원자까지, 제인 어와 비슷한 꿈을 안고 지원서를 제출했다. 선수선발은 프로야구 전현직 코치와 국내외 스카우터들이 할 예정이다. 고양원더스는 트라이아웃과 특별 전형을 통해 총 30~35명 규모의 선수를 선발하며, 선발된 선수는 내년 퓨처스 리그에서 경기를 뛸 수 있다.
고양 원더스는 12월초 코칭스텝과 선수단 구성을 마무리한다. 12월 중순 창단식 후 곧바로 국내 전지훈련에 돌입할 계획이다. 1월 중순부터 3월 초까지 해외에서 스프링캠프를 차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