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원 졸업순위 11위로 데뷔 초 특별히 관심을 받지 못했던 윤현준(23·18기)이 지난 창원 우수급 경주에서 기존 강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3연속 입상에 성공해 팬들로부터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새내기 유현준을 만났다.
-3연속 입상을 축하한다.
“데뷔전이라 부담은 있었지만 긴장감은 덜 했다. 신인답게 적극성을 보인 것이 주효했던 것 같다. 특선급 진출에 대한 욕심은 없었는데 첫 경주에서 3연속 입상을 하게 돼 내심 특선급 진출도 할 수 있다는 기대도 생겼다.”
-경륜입문 계기는.
“어렸을 때 부모님과 진로를 고민하던 중 사이클 선수로 활동하면 어떻겠느냐는 부모님의 권유가 있었고 중·고교·실업팀을 거치면서 경륜선수로서 활동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고 판단해 군 전역 이후 경륜에 입문하게 됐다.”
- 훈련원시절 여러 가지 작전을 다양하게 소화했다.
“매 경주 선행과 젖히기를 염두에 두고 경주에 임했는데 신인은 자리잡기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자력승부를 펼치려 해도 상황이 여의치 않아 추입이나 마크작전도 자주 구사했다. 마크추입으로 입상한 경우가 많지만 내가 자력승부형 선수란 것을 잊어본 적이 없다. 실전에서는 가급적이면 자력승부 위주로 경주를 풀어갈 생각이다.”
- 기존 강자 중 부담스런 유형은.
“전법이 선행이다 보니 젖히기형 강자들이 가장 의식된다. 같은 선행형이라면 힘으로 밀어 붙일 수 있고 마크추입형 선수들은 전법적으로 연대가 가능하다. 반면 젖히기형 강자들과의 대결에서는 고전하는 경우도 더러 있었다.”
-실전에선 기어를 높였다.
“데뷔 첫 게임에서 3.85로 기어를 올렸고 일요 결승에선 3.92로 기어를 재차 올렸는데 훈련할 때 기어를 4.20까지 높이는 경우도 있어 기어적응엔 별 문제가 없다. 높은 기어를 쓰면 다소 무리가 있지만 현재는 많이 적응된 상태고 최근 추세가 높은 기어를 쓰고있다. 장점이 많기 때문에 앞으로도 꾸준한 웨이크훈련과 파워보강을 통해 점진적으로 기어를 올릴 생각이다.”
-앞으로의 각오와 목표.
“입상을 많이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선수들이나 팬들에게 기량을 인정받는 게 우선이다. 또 신인은 신인답게 매 경주 자만하지 않고 늘 처음이란 생각으로 경주에 임할계획이다. 빠른 시일 내에 특선급으로 진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