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는 12월부터 선불교통카드를 이용해 경마공원 전 출입구를 입장할 수 있는 '스마트 게이트'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경마공원과 가족공원 입장시 일일이 입장권을 발권해 들어가는 과정이 번거롭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마사회는 지난 7월부터 교통카드를 이용한 자동 입장 시스템 구축작업을 진행했다.
스마트 게이트가 설치되는 6곳(중문 4곳·북문·가족공원 입구)은 선불교통카드만 구입해 돈을 충전하면 쉽게 입장할 수 있다. 사용 가능한 카드는 선불교통카드(티머니·캐시비)이며 고객쉼터 편의점과 예상지판매소에서 구입·충전할 수 있다. 스마트 게이트 현재 선불 교통카드만 사용이 가능하고 후불교통카드는 사용이 제약된다.
입장료는 800원으로 현재와 동일하며, 퇴장 후 재입장시 당일 사용한 카드를 단말기에 접촉하면 추가 금액이 발생하지 않는다.경기 취소시 환불처리는 경주취소 익일로부터 2주이내 경마공원을 재방문하면 자동 무료 입장으로 처리가 된다.
고객의 입장이 수월해진 점 외에도 장점이 있다. 하나는 입구마다 서서 표를 확인해야했던 직원들의 수고를 덜어주는 것과 다른 하나는 한번 쓰고 버리는 입장권이 아니란 점에서 종이자원을 절약할 수 있다는 점이다.
한편 서울 경마공원은 스마트 게이트 운영을 기념해 오는 10일까지 고객 사은행사를 펼친다. 새롭게 개장한 스마트 게이트에 입구에서 방문객 6000명을 대상으로 구매권 및 선불교통카드를 지급한다. 이외에도 현장 경품권 등을 증정한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시작단계라 제약이 있지만 고객의 편의를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