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진짜 장근석의 모습 알고 싶어요. 장근석은 마초인가요, 초식남인가요. "마초예요. 그런데 힘이 아니라 생각으로 상대를 제압하려 하죠. 똑똑한 사람이 되고 싶어요."
-지나가다가 불의를 본다면. "제가 언제든지 '위아더 월드' 스타일이에요. 서로 좋은 말로 좋게 풀 것 같아요."
-'애늙은이' 별명은 왜. "글쎄, 저도 모르겠어요. 진짜 궁금하다니깐요."(웃음)
-종잡을 수 없는 성격이라는데 스스로 동의하나요. "돌발행동을 많이 해요. 내키는 대로 하는 편이고요. 조용하고 싶지는 않아요. 힘들면 힘들다고 말하고 웃기면 웃고 싶어요. 겸손한 것과 표현을 하지 않는 것은 다르다고 생각해요."
장근석의 돌발행동은 그의 가장 큰 매력이기도 했다. 지난달 말 도쿄돔 콘서트에서 만난 일본팬들도 하나같이 그의 예측할 수 없는 언행에 큰 호감을 드러내고 있었다. 실제로 그는 공연에 앞서 도쿄 시부야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 후 국내 취재진에게 깜짝 인사를 해 어리둥절케했다. 기자회견을 끝내고 돌아가는가 싶더니 취재진의 이동용 버스가 정차된 시부야 번화가까지 맨몸으로 걸어나와 작별인사를 했다.
손키스를 날리는 코믹한 행동에 일부 행인들이 장근석을 알아보고 함성을 지르거나 카메라 플래시를 터뜨렸다. 장근석을 뒤따르던 매니저는 "가끔씩 예정에 없던 돌발행동을 해서 스태프들을 긴장시킨다. 오늘 이 정도는 별일도 아니다"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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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늘이 대종상 여우주연상 받을 때 깜짝 등장한 것도 말이 많았죠. 장근석은 지난 10월 17일 열린 대종상영화제에 김하늘이 여우주연상을 수상할 때 무대 위에 깜짝 등장해 화제가 됐다. '너는 펫'에 함께 출연한 인연으로 꽃다발을 들고 축하해주러 온 것인데 김하늘이 수상 소감을 말할 때 뒤에서 윙크를 하는 등 가벼운 행동을 해 구설에 올랐다.
"그날도 학교 수업 갔다가 제발로 간 거예요. 영화 홍보하러 갔다고 하면 진짜 억울하죠. 제가 직접 주최 측에 전화해서 '하늘 누나가 상 받는 거냐'고 물어보고 갔어요. 받으면 좋고 못 받으면 위로라도 해주려고요. 그런데 제가 뭘 그렇게 잘못했는지 사과하라고 난리시더라고요."
-지금 시간이 있다면 가고 싶은 곳은. "나이트 클럽에 가보고 싶어요. 강남에… 저 춤추고 노래하는 거 좋아하거든요."(웃음)
-아이라인은 왜 그렇게 진하게 하나요. "제가 신체 중에 자신있는 부분이 '눈알'인데요.(웃음) 얼굴의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부각하는 느낌이 들어요. 촬영 때만 하는 거예요. 평소 학교 다닐 땐 안해요."(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