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환은 22일 법무부가 밝힌 762명의 가석방자 명단에 포함돼 형기를 한 달여 남긴 23일 오전 출소한다. 지난 6월 상습도박혐의로 징역 8월의 실형을 선고 받은 뒤 구치소에 수감됐던 신정환은 모범적인 생활과 재범의 우려가 없다는 판단 하에 203일 만에 구치소 문을 나서게 됐다.
법무부 측은 "얼굴이 알려진 방송인이라는 이유가 가석방 명단에 오르는 데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 구치소 내에서 모범적인 생활을 하는 등 반성하는 모습이 반영된 결과다"고 밝혔다.
신정환은 지난해 필리핀 세부에서 약 2억원의 자금으로 해외 원정도박을 한 것이 드러나 검찰조사를 받았다. 이후 지난 6월 열린 1심 선고공판에서 징역 8월을 선고받았고 결과에 불복해 즉각 항소를 제기했지만 재판부는 항소심 선거공판에서 1심 판결을 유지했다. 이에 신정환은 모든 상소를 포기해 징역형이 확정됐다.
한편, 이번 가석방 대상에는 신정환을 비롯해 징역 10년 이상의 장기수형자 49명과 환자 및 70세 이상 고령자 40명, 모범수형자 665명이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