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체 넥슨이 2012년 음악시장에 도전장을 낸다. 지난 10월 오픈한 소셜 음악방송 서비스 '넥슨뮤직'을 내년 초 대대적으로 개편한다. 저렴한 가격과 소셜 기능을 강화한 서비스로 이용자에게 게임과 음악이라는 두 가지 즐거움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넥슨뮤직은 이용자가 넥슨 포털에서 원하는 음악이 담긴 방송을 찾아 '방송 리스트'를 만들어 다른 이용자들과 함께 들을 수 있는 음악방송 서비스로 이용료는 월 990원이다.
넥슨뮤직이 기존 음악서비스와 다른 점은 자신이 직접 좋아하는 곡들로 방송을 만들고 이를 공유하고 얘기를 나눌 수 있다는 점. 온라인게임을 즐기기 위해 넥슨 포털을 이용하는 게이머는 별도의 회원 가입 없이 넥슨뮤직을 이용할 수 있고 같은 게임을 즐기는 게이머들과 '핑(팔로잉)', '퐁(팔로워)'으로 친구를 맺을 수 있다.
특히 등록된 친구에게 실시간으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뮤직챗'과 친구들이 실시간으로 듣고 있는 음악 방송 리스트를 보고 바로 접속이 가능한 '온에어' 기능 등으로 게임 친구가 바로 음악 친구가 될 수 있다.
넥슨뮤직은 다음달 소셜 기능을 강화하는 대규모 개편을 실시한다. '플레이어'에서 방송을 함께 듣고 있는 친구들과 채팅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자신의 방송을 '좋아요' '찜하기'한 친구를 확인할 수 있는 기능 등 음악을 매개로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또 음악과 관련된 메시지를 담는 '뮤직 스토리' 공간을 마련, 이용자들의 이야기에 초점을 맞춘 콘텐트를 강화할 계획이다.
김주남 넥슨 포털본부 실장은 "넥슨뮤직은 넥슨 포털 2800만명의 이용자들이 게임 뿐 아니라 음악을 매개로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라며 "저렴한 이용료와 친구들과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소셜 기능으로 내년 이용자들의 호응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넥슨뮤직은 오는 31일 연말 가요축제 '2011 MBC 가요대제전'의 공식 스폰서로 참여하며 인터넷 독점 생중계도 진행한다. 또 28일까지 넥슨뮤직의 월 이용권 구매자를 대상으로 추첨으로 입장권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