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노·쿨 김성수·잼 조진수 등 '컴백쇼 톱10' 출연 가수 10팀이 28일 제작진에 내용증명서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일간스포츠가 단독 입수한 내용증명서에는 'SBS 플러스 컴백쇼 톱10 결방과 조기 종영·음원계약에 관한 출연가수 10팀의 입장'이라는 제목으로 제작진을 비판하고 요구사항을 전하는 13가지 항목이 담겼다.
세부적으로는 ▶16일 외주 제작사로부터 조기종영 통보를 받고 25일 SBS 플러스 측에 입장을 전했지만, 음원제작비 중 일부만 지원하겠다는 말만 들었다. ▶이후 대화를 시도했지만 SBS 측은 연락을 주겠다는 말 뿐 연락이 없었다. ▶'10회 출연' 조건이 없었다면 누구도 희생하면서까지 출연하지 않았을 것이다. ▶재기와 컴백을 약속했지만 일방적으로 조기종영하면서 모든 출연자의 기회를 빼앗았다. 이에 음원 계약 역시 파기한 것으로 간주한다. ▶SBS 플러스는 모든 제작 방향을 총괄하는 입장임에도 초라한 무대와 저질의 음향 상태를 방송해 시청자의 빈축을 샀고, 시청률 부진을 야기했다. 또 조기종영이라는 이기적인 결정으로 출연자들의 이미지를 실추시켰으니 이에 따른 공식적 사과를 바란다. ▶공정한 경연이라며 출연자를 섭외하고 치열하게 경쟁을 시켰지만 경연 전 이미 순위가 조작됐다는 것을 증언할 사람이 출연자 중에 있다. ▶음원수익에 눈이 멀어 시청률을 의식한 나머지 지나치게 선정적으로 방송했다. ▶위 사항들에 대한 해결방안을 2012년 1월2일까지 제시하라 등이다.
가수들은 마지막으로 '출연자는 방송사가 쓰다가 싫증나면 버리는 물건이 아니다. 프로그램을 조기종영함에 있어 출연자의 인격과 사정은 나몰라라 하는 SBS 플러스의 행태는 참으로 경박하기 짝이 없다'며 울분을 터뜨렸다.
지난달 16일 첫 방송된 '컴백쇼 톱10'은 90년대 인기가수들이 출연해 경연을 통해 시청자의 평가를 받고, 재기에 도전하는 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