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최정원은 월화극 '브레인'으로 미니시리즈 부문 우수상 후보에 올랐다. 동시에 신하균과 함께 커플상 후보에도 이름을 올린 상태다. 앞서 KBS 측이 재미를 위해 신하균과 정진영을 '남남커플'로 묶어 커플상 후보에 올랐다가 구설에 오른바 큰 변동이 없다면 최정원과 신하균의 커플상 수상은 거의 확실시되고 있는 상황이라는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특히 '브레인'이 15%대까지 시청률을 끌어올리면서 극중 배우들의 연기력과 내용 등이 연일 화제가 되고 있어 공로를 치하하는 의미에서라도 커플상은 기본적으로 줄 것이라는 추측이다.
커플상 외 우수상 수상 역시 낙관적이다. 최정원과 함께 같은 부문 후보에 오른 여배우는 '동안미녀'의 장나라, '드림하이' 배수지, '강력반' 송지효, '포세이돈' 이시영 등이다. 우선, '포세이돈'과 '강력반'은 흥행에 실패했기 때문에 송지효와 이시영 역시 수상권에서 멀어질 수 밖에 없다. 배수지는 이제 갓 연기를 시작한 신인이라 경쟁상대가 못된다. 신인상 수상이 유력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우수상을 받을만한 여배우는 장나라와 최정원 밖에 없다는 결론. 그중 드라마 자체의 성적과 화제성을 따진다면 단연 '브레인'이 앞선다. 물론, '동안미녀'도 방영 당시 저조한 시청률을 보이다가 막판 뒤집기에 성공해 눈길을 끌었던 화제의 작품이다. 한자리수로 시작해 고전했지만 최종회는 전국시청률이 16.2%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브레인'은 총 20회 중 14회만에 15%대를 넘어서 더 빠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배우들의 강렬한 연기와 내용 등 화제성에 있어서도 월등히 앞서고 있는 상황이라 최정원의 우수상 수상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방송계 한 관계자는 "극중 비중으로 따지면 최정원이 약하다. 장나라가 주인공을 맡아 극 전체를 이끌었는데 비해 최정원의 분량이 적은 게 사실이다. 하지만, 보여주는 연기 자체만 따졌을 때는 우수상감으로 손색이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