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세는 6일 일간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말 병원(삼성의료원)에서 건강검진을 받던 중 위암이 발견됐다. 다행히 위암 초기라는 판정이 나왔다"면서 "오는 28일로 수술 날짜를 잡았다"고 밝혔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이사장인 이현세는 1980년대부터 '공포의 외인구단' '사자여 새벽을 노래하라' '남벌' 등 수많은 히트작을 발표하며 대한민국 만화를 이끌어온 주인공. 1990년대 말부터 6년 동안 만화 '천국의 신화'에 대한 검찰의 음란물 기소에 맞서 투쟁했다.
이현세는 "평소 당뇨병과 협심증 증세가 있기는 했지만 큰 이상은 없었다. 삼성의료원에서 특강을 하면서 강의료 대신 건강검진을 선택해 암을 발견하게 됐다"면서 "5일 CT 촬영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아이들에게도 위암 판정 사실을 말하지 못했다. 건강의 소중함에 대해 되돌아보는 계기로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이재용 MBC 아나운서가 위암 수술을 받고 입원 중이라는 사실이 밝혀지기도 했다. 이 아나운서 역시 위암 초기 진단을 받아 수술 경과가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위암은 한국인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이다. 한국중앙암등록본부가 최근 발표한 2011 국가암등록사업 자료에 따르면 2009년 한 해, 위암은 갑상샘암에 이어 가장 많이 발생한 암 2위를 기록했다. 남자는 위암·대장암·폐암·간암 순이었고, 여자는 갑상샘암·유방암·대장암·위암 순이었다.
한편 각종 암 생존율은 지속적으로 향상되고 있다. 2005년~2009년 발생 암환자의 5년 생존율은 62%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