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승마가 발달장애 아동들의 상태를 크게 호전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KRA승마훈련원은 2011년 3월 10일부터 11월 17일까지 송동호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소아정신과 교수에게 재활승마 연구를 의뢰했다.
송동호 교수팀은 "승마 강습 후 발달 장애 아동들의 우울 및 불안 등의 부정적 정서에서 뚜렷한 호전을 보였다"고 연구 결과를 밝혔다. 송 교수 팀은 발달장애 아동들을 대상으로 승마프로그램을 적용해 사회성 및 불안, 우울 등의 부정적 정서 변화 정도를 알아보고 이를 바탕으로 승마 운동의 효과를 규명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 대상은 40kg 이하 발달장애 아동을 대상으로 8주 및 16주 재활승마 프로그램을 실시한 후 사회성 및 불안 우울 등의 부정적 정서 차이를 비교 분석했다. 특히 사전·사후 검증을 위하여 사회성 수치 변화 및 불안, 우울 수치 변화를 측정하였는데, 사회성 발달 정도를 측정하기 위해 웩슬러 '아동 지능검사'·'빠진 곳 차례 소검사'·'우울 정도 검사' 등 다양한 검사 방법을 통해 데이터를 추출했다.
실험 방법은 참가자는 16명에게 8주에 걸쳐 재활 승마프로그램을 1회 30분씩 8회 실시했다. 그 중 7명에게는 8회 추가 실시하였다.
연구 결과 승마 강습 후 발달 장애 아동들은 우울 및 불안 등의 부정적 정서가 크게 호전됐다. 구체적으로 16회 승마 강습 아동들이 8회 강습 후의 결과보다 우울 및 불안의 호전 정도가 더 크게 나타났다. 이런 경향은 부모의 아동에 대한 문제 행동 평가 영역에서도 두드러졌다. 특히 반복적인 승마 운동 실시가 위축, 불안/우울 등의 부정적 정서 호전에 효과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연수(54) 승마훈련원 팀장은 "재활승마의 장점이 정확히 알려진 만큼 국내에 재활승마가 더 크게 활성화 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아직 국내에서 재활승마를 할 수 있는 여건은 아직 미약하지만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며 "재할승마에 대한 사회적으로 더 큰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