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5~26일 열리는 일본 단독 콘서트가 예매(팬클럽 회원 한정) 시작 10분 만에 매진됐다. 선배 한류 아이돌 동방신기·빅뱅 부럽지 않은 성장세다.
25일 소속사 관계자에 따르면 인피니트의 콘서트는 매진까지 딱 10분 걸렸다. 팬클럽 회원만 구입할 수 있었던 선예매지만 경쟁률이 치열해 관계자들의 입이 떡 벌어졌다. 티켓 확보에 실패한 팬들의 문의전화가 빗발쳐 추가 예매 여부를 놓고 관계자들이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는 설명이다.
공연 관계자는 "팬클럽에 판매된 티켓은 경매 사이트에서 '프리미엄티켓'이라는 이름으로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가격이 만만치 않지만 조금이라도 앞자리에서 보려는 팬들로, 거래가 활발하다"고 전했다. 인피니트의 본격적인 일본 공습에 현지 방송국과 언론도 소란스럽게 반응하고 있다. 방송국의 콘서트 중계 제의가 잇따르고 있고, 취재 협조를 구하는 언론사의 공문도 빗발치고 있다. 뚜껑도 열리기 전에 흥행을 예상하는 이유다.
일본 단독 콘서트를 앞두고 시기상조라는 지적이 앞섰던 것이 사실이다. 콘서트가 열리는 도쿄국제포럼 홀A는 최대 5000명까지 수용 가능한 중형 공연장. 아직 일본에서 신인 티를 벗지 못한 그룹이 공연하기에 규모가 다소 크다는 우려였다. 하지만 선예매 매진 사건으로 이 같은 우려는 말끔히 해소됐다는 소속사의 설명이다. 인피니트의 일본에서의 높은 인기는 11일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펼쳐진 '제26회 골든디스크 시상식 인 오사카'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날 교세라돔을 가득 메운 2만6000여명의 관객 중, 인피니트의 팬이 다수 눈에 띄어 달라진 현지 위상을 느낄 수 있었다. 특히 이른 아침부터 포토월 앞에서 자리를 잡은 대다수가 인피니트 팬이었다. 최근 가장 핫 한 한류 스타임을 입증하기 충분했다. 인피니트는 이날 음반 본상에 이어 한류아이콘상까지 챙겨갔다.
한편 인피니트는 지난해 11월 일본에서 정식 데뷔 싱글 'BTD(Before The Dawn)'를 발표하고 오리콘 데일리 싱글 차트 2위로 데뷔했다. 이후 주간 차트 7위에 다시 한 번 이름을 올리는 저력을 보였다. 인피니트는 2월 25~26일 양일간 일본 도쿄국제포럼 홀A에서 단독콘서트 '세컨드 인베이젼 재팬 도쿄'(SECOND INVASION JAPAN TOKYO)를 연다. 2012년 한·일 양국을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펼쳐 차세대 한류주자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