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예능국이 '2011 KBS 가요대축제'에 출연한 이승기가 유승준의 노래를 부른 것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이승기는 지난해 12월 30일 '2011 KBS 가요대축제'에서 유승준의 '열정'과 '나나나'를 불렀다.
방송 직후 한 시청자가 KBS 홈페이지 시청자 상담실에 '유승준은 군 입대를 피하기 위해 미국 시민권을 취득해 지난 2002년 법무부로부터 입국이 금지 조치된 연예인이다'며 '많은 노래들 중 좋지 않은 내용으로 부각됐던 가수의 노래를 부른 것을 이해하기 어렵다. 해당 제작진의 답변을 요청한다'고 글을 남겼다.
이에 KBS 예능국은 '연출자의 큰 역할 중 하나는 아티스트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일이라 생각한다. '가요대축제' 당시 이승기는 기존의 방송 이미지와는 다른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길 희망하며 학창시절 즐겨 불렀던 노래 '나나나'와 '열정'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두 곡은 대한민국 대표적인 작곡가 김형석·이현도의 곡으로서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곡으로 사료돼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도록 연출에 최선을 다했다. 이 같은 오해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앞으로 수신료의 가치를 더욱 생각하는 국민을 위한 방송에 더욱 힘쓰겠다'고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