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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토토] ‘상승세’ 현대캐피탈, 드림식스에 승리 예상
두 팀 모두 승리해야할 간절한 이유가 있다. 3위를 달리고 있는 현대캐피탈은 2위 대한항공을 따라잡아야 준플레이오프를 피할 수 있다. 5위 드림식스는 4위 KEPCO를 넘어서야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다.
비슷한 동기부여가 있다면 눈여겨봐야 할 것은 두 가지다. 두 팀의 기본 실력, 그리고 최근 분위기다. 현대캐피탈은 문성민 없이 1라운드를 치르며 부진했지만 2라운드 이후 꾸준히 승수를 쌓아 3위까지 올라왔다.
반면 초반 돌풍을 일으켰던 드림식스는 두텁지 못한 선수층의 한계를 드러내며 5위까지 떨어졌다. 기본 실력과 최근 분위기 모두 현대캐피탈이 우세하다. 두 팀의 세트별 승자와 점수 차이에 베팅하는 배구토토 매치 26회차는 23일 오후 6시50분 발매 마감된다.
2위 가시권 현대캐피탈
현대캐피탈은 2월 들어 치른 5경기에서 4승1패를 거뒀다. 11일 선두 삼성화재와의 경기는 1-3으로 내줬지만 드림식스·상무신협·대한항공·KEPCO에 승리했고 그중 KEPCO와의 경기를 제외한 3경기는 3-0 완승이었다. 문성민과 수니아스의 좌우쌍포가 꾸준히 활약하고 있고 '이적생' 임동규가 뒤를 탄탄하게 받치고 있다.
4라운드를 앞두고 현대캐피탈과 LIG손해보험의 2대2 트레이드를 통해 현대캐피탈 유니폼을 입은 임동규는 공수 양면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하종화 현대캐피탈 감독은 "임동규가 팀에 완전히 녹아들었다. 수비 강화를 위해 영입했는데 공격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칭찬했다.
윤봉우와 이선규 등이 버티는 센터진도 드림식스보다 높고 견고하다. 2위 대한항공(21승7패, 승점59)을 승점 5점차까지 따라잡은 현대캐피탈은 드림식스와의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하면 승점 2점차까지 접근할 수 있다.
4위 실낱 희망 드림식스
현실적으로 5위 드림식스(10승19패, 승점33)가 4위 KEPCO(17승12패, 승점49점)를 따라잡기는 쉽지 않다. 승점 차이가 16점이나 되고, 드림식스에는 갑자기 연승을 시작할만한 동력도 없다. 하지만 KEPCO의 최근 분위기가 희망을 갖게 만든다.
최근 불거진 승부조작 파문의 중심으로 지목된 KEPCO는 2연패 중이다. 승부조작 파문 이후 열린 두 경기에서 주전의 절반이 빠진 KEPCO는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에 맥없이 패했다. 남의 불행을 틈타 격차를 좁히는 것이 썩 내키는 일은 아닐지라도 일단은 따라잡고 볼 일이다.
하지만 23일 경기에서 현대캐피탈을 넘어서기엔 드림식스의 공격력이 부족하다. 신인 최홍석이 공격을 이끌고 있지만 문성민-수니아스 쌍포에 비해 확실히 화력이 약하다. 최홍석에게 집중되는 블로킹을 분산시켜줄 파트너가 없다. 박희상 드림식스 감독이 수차례 밝힌 것처럼 외국인 선수의 부재가 치명적이다.
상승세의 현대캐피탈이 한 발 앞선 공격력으로 3-1 혹은 3-0 승리를 거둘 가능성이 크다. 드림식스 역시 필사적으로 나올 것이 확실하기 때문에 세트별 점수 차는 3~4점차 이내일 것으로 예상한다.
유선의 기자 sunnyyu@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