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WK리그, 2012시즌 26일 개막 팡파르
한국여자실업축구 WK리그 2012시즌이 26일 막을 올린다. 디펜딩챔피언 고양 대교가 3번째 우승을 꿈꾸는 가운데 지난해 전력이 보강된 다른 팀들의 야심찬 도전에 나선다.
여자축구연맹은 'IBK기업은행 2012 WK리그'는 3월 26일부터 10월 29일까지 강원도 화천, 경기도 고양, 충북 보은, 강원도 강릉 등 4개 지역에서 팀간 라운드씩 총 21경기를 치른다고 밝혔다. 공식 개막전은 26일 저녁 5시 보은 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고양대교와 현대제철의 경기다.
올시즌은 지난해에 비해 좀 더 흥미로운 구도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대교의 독주를 막기 위한 다른 팀들의 도전이 거셀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정규리그 16연승으로 최다승 신기록을 세운 고양대교는 국가대표급 선수들을 내세워 올시즌 역시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교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는 현대제철이다. 지난 시즌 전가을, 조소현을 영입하며 우승에 대한 열망을 보였던 현대제철은 챔프전에서 선전을 펼쳤지만 대교의 저력을 끝내 이기지 못했다. 현대제철은 대교와 개막전에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해 3위 수원시설관리공단과 4위를 기록한 부산 상무, 그리고 전 국가대표 출신 이상윤 감독을 선임한 충남 일화와 서울시청은 두 팀을 위협할 다크호스로 꼽힌다. 창단팀으로 나란히 7,8위에 머무른 국민체육진흥공단과 스포츠토토도 지난해 열린 드래프트에서 우수선수들을 영입해 올시즌 도약을 노리고 있다. 8개 구단 감독과 주요 선수들은 19일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리는 미디어데이를 통해 올시즌 포부를 밝힌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