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션 프로그램 홍수 속 실제 커플의 탄생 조짐이 드러났다.
10일 방송된 JTBC '메이드 인 유'에서는 참가자 이향숙과 박세혁이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풍겼다.
두 사람은 주위의 시선을 아랑곳 하지 않고 오래된 연인 같은 모습을 선보였다. '노래에 담긴 사랑의 감정을 표현하라'는 무대를 앞두고 남녀호감도 조사에서 서로를 1위로 뽑았다. 22살 동갑내기인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한 좋은 감정을 숨기지 않고 드러냈다. 한 순간도 손을 놓지 않고 서로 눈을 맞추는 모습이 연인 이상의 감정을 느끼게 하기에 충분했다. 또 찻집에서 간식을 함께 먹을 때 박세혁이 이향숙의 입가를 손으로 정성껏 닦아주는 현장까지 공개돼 '농도짙은 연인들의 애정행각을 뺨칠 정도'라는 우스갯소리까지 나왔을 정도다.
하지만 정작 두 사람은 무덤덤했다. "'표현력 미션'무대를 성공적으로 해내기 위해선 연인 이상의 친밀도가 꼭 필요할 거 같아 그렇게 의도적으로 친밀하게 행동한 것뿐이고 정상을 향해 함께 나아가는 동료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닌 사이"라고 못을 박았다.
참가자들은 두 사람의 말에 고개를 갸우뚱하며 '저러다 오디션프로에서 진짜 커플이 탄생하는 거 아니냐'는 얘기를 했다.
한편 이번주 방송에서는 '90년대 댄스곡을 재창조하라' 미션이 진행된다. 방송은 18일 오후 7시 30분.
김진석 온라인 뉴스 기자 superjs@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