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수 SK 감독="임훈이 7회 무사 1루서 희생번트를 침착하게 성공했다. 주루사를 하긴 했지만 8회 정진기의 과감한 베이스러닝도 긍정적이었다. 오승환에게 홈런을 친 안정광은 자신감이 붙었을 것이다. 그러나 오늘 최고의 수훈선수는 사이드암 임치영이었다. 경기를 치를수록 구위가 좋아지고 있다."
류중일 삼성 감독="경기 초반 대량득점 기회를 놓친 것이 아쉬웠다. 오승환의 실점은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전체적으로 선수들의 페이스가 떨어져 있는 것 같다. 특히 야수들의 타격감이 좋지 않아 보인다. 정규시즌에 맞춰 타격감을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
김시진 넥센 감독="두 경기 연속 점수를 못 냈는데 오늘은 주자를 놔두고 외야 플라이와 적시타가 나왔다. 전체적으로 괜찮았다. 단 하나의 티가 4회초 4-3까지 쫓긴 원인이 된 김민우의 실책이다. 강팀이 되기 위해선 기본기를 망각하면 안 된다."
선동열 KIA 감독="투수들에게 4사구 줄이기와 공격적인 투구를 강조했는데 오늘 경기는 그런 점에서 실망스럽다. 라미레즈는 본인이 100% 몸 상태가 아니라고 하기 때문에 지금 평가하기는 이르다.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김진욱 두산 감독="이용찬이 선발로서 모습을 갖춰가고 있다. 서동환도 중간계투로서 좋은 피칭을 해줬다. 타자들은 1회 이후 추가 득점을 하지 못한 부분을 반성해야 한다. 특히 9회 득점 찬스에서 점수를 내지 못한 점이 상당히 아쉽다."
김기태 LG 감독="시범경기이지만 두 경기 연속 연장전을 치르느라 선수들 모두 수고 많았다."
한대화 한화 감독="선수들이 경기에 집중해 끝까지 끈질기게 좋은 경기를 했다."
양승호 롯데 감독="유먼이 한국 시범경기 첫 등판이었는데 스피드가 떨어졌지만 제구는 좋았다. 몸 컨디션이 100%는 아님에도 경기 운영을 잘한 것 같다. 이승호는 몸이 덜 풀린 것 같고, 타자들이 제 몫을 해줬다. 박찬호와의 대결은 특별한 의미를 두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