낸시랭이 곽현화의 반라 투표 독려에 자극을 받은 듯 헐벗고 길거리로 나섰다.
낸시랭은 4·11 총선을 맞아 9일 서울 홍익대학교 앞과 광화문 광장·여의도 등에서 게릴라 퍼포먼스를 펼쳤다.
그는 흰색 비키니를 입고 '앙'이라고 쓰인 피켓을 거리를 활보했다. 비키니에는 'LOVE'라고 쓰여 있고 빨간 킬힐에 트레이드마크인 고양이를 어깨에 매달았다. 아직은 추워보이는 복장이지만 낸시랭의 열기는 후끈해 보인다.
낸시랭은 "민주주의는 국민 개개인이 모두 주인이기 때문에 투표를 통해 주인임을 확인해야 한다"며 "특히 젊은이들 모두 투표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현장에 있던 수많은 사람들은 실시간으로 SNS에 '낸시랭이 퍼포먼스를 하는 중 경찰의 제지를 당하기도 했다'고 입을 모았다.
이 같은 모습을 본 사람들의 반응을 다양했다. 투표를 독려하는 좋은 취지이기는 하나 그 이면에는 여성을 상품화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것.
이보다 앞서 곽현화는 자신의 SNS에 맨 몸에 투표 독려 멘트 종이로 살짝 덮은 사진을 올려 화제가 됐다.
김진석 온라인 뉴스 기자 superjs@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