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연석(28)이 "영화에서 미쓰에이 수지와의 키스신이 없어져 서운했다"며 귀엽게 투정했다.
지난 13일 서울 종로구 누하동의 한 음식점에서는 영화 '건축학개론'의 200만 돌파 기념 파티가 열렸고 이용주 감독·배우 한가인·이제훈·배수지·유연석 등이 참석해 자축했다. 이날 유연석은 취재진들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짧은 인사를 건네는 살가운 모습을 보였다.
유연석은 '수지와 촬영하며 생긴 에피소드'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내가 캐스팅됐을 당시 키스신이 있었는데 수지가 서연 역을 맡게 되면서 없어졌다. 이용주 감독님께 좀 서운하다"며 웃었다. 이어 "승민(이제훈)과 키스를 한 서연(배수지)이 재욱(유연석)이와 또 하면 그림이 안 예쁠 것 같다"며 "아쉬움이 남는 것이 사실이다"고 말했다.
그는 "극중 너무 얄미운 역할을 맡아 악플이 늘었다"면서 "최근 촬영을 마친 영화 '늑대소년'에서는 송중기를 괴롭히는 악역으로 등장하는데 큰일났다"며 걱정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28일 첫 방송되는 SBS 새 주말극 '맛있는 인생'에서 만회할만한 역할로 나온다"며 "윤정희 누나에게 순정을 바치는 연하남으로 나오는데 벌써부터 설렌다"고 들뜬 모습을 보였다.
이날 파티에 참석한 명필름의 심재명 대표는 "유연석은 성실하고 탄탄한 연기력을 지닌 배우다"라고 극찬했다. 영화 '올드보이'(03)에서 유지태의 아역으로 데뷔한 그는 드라마 '혼'(09) '심야병원'(11)과 영화 '혜화,동' 등에 출연했으며 tvN '캣츠앤독스'에서 MC로 활약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