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협의회는 2012 런던 올림픽 최종예선 남자농구팀 코치로 우지원 SBS ESPN 해설위원을 선임했다고 25일 밝혔다. 이상범 감독이 우지원 코치를 강하게 원했다. 이날 대표팀은 오세근을 포함한 24명의 예비엔트리도 발표했다. 5월 1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첫 훈련을 시작하는 대표팀은 7월 전까지 12명의 최종 엔트리를 선발할 예정이다. 런던 올림픽 최종예선은 총 12개팀이 베네수엘라 카라카스에서 7월 2일부터 9일까지 풀리그로 진행된다. 우지원 신임 코치는 이날 일간스포츠와 전화통화에서 "영광이다. 배우는 자세로 감독님을 보좌하겠다"고 설레는 마음을 전했다.
-갑자기 대표팀에 부름을 받았다.
"영광이다. 경험이 없는데 이상범 감독님이 뽑아주셨다. 처음 지도자로 변신하는 만큼 감독님에게 많이 배우겠다."
-언제 처음 연락을 받았나.
"24일 낮에 이상범 감독님이 전화를 주셨다. 갑자기 온 연락이라 많은 고민을 했다."
-어떤 지도자가 되고 싶은가.
"은퇴한지 2년뿐이 안 됐다. 선수들과 거리감이 가장 적다. 올림픽 등 국제대회를 통해 쌓은 경험을 전수해주고 싶다."
-지도자로 첫 발을 내딛는데.
"나는 농구인이다. 지도자가 되는 것을 생각해 왔다. 그동안 유소년 농구 발전을 위해서도 노력했다. 아이들도 가르쳤다. 프로농구 해설위원을 하며 현장감도 쌓았다. 첫 술에 배부를 수 없지만 감독님 밑에서 잘 배우고 싶다."
-목표가 있다면.
"1990년 대를 농구의 전성기로 꼽는다. 이 영광은 국가대항전 성적이 바탕이 되면 다시 되찾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한국 농구의 자존심을 살릴 수 있는 밑거름이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