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집안' 출신의 연기자 김동윤(31)과 임지은(38)이 드라마에서 부부로 호흡을 맞추게 됐다.
김동윤(31)과 임지은(38)은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임피리얼팰리스호텔에서 열린 KBS 1TV 새 일일극 '별도 달도 따줄게'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다정한 모습을 뽐냈다.
김동윤과 임지은은 극중 철부지 남편과 억척스러운 아내로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두 사람은 실제 가족중에 연기자가 있다는 공통점으로 이목을 끌었다. 김동윤의 친형은 10년차 배우 김혁, 임지은의 어머니는 KBS 공채탤런트 8기 출신이다.
이날 김동윤은 "누나(임지은)의 유혹에 넘어가 20대 초반에 결혼하게 된 남자 역할을 맡았다"며 "실제로 연상과 사귄 경험이 있다. 고등학교 시절 대학생 누나를 만났었다"고 수줍게 웃었다. 이어 "연기자로서 하나의 소원이 있다. 어린시절부터 나의 우상이자 라이벌인 형과 한 작품에 출연하는 것"이라고 소망을 밝혔다. 그는 2003년 드라마 '상두야 학교가자'로 데뷔한 뒤 '두근두근 체인지'(04) '동이'(10) 등에 출연했으며 친형인 김혁은 1996년 드라마 '신세대보고 어른들은 몰라요'로 데뷔, '지구용사 벡터맨' '제5공화국' 등에 출연한 조연급 배우다.
김동윤은 "형과 나는 외모가 아주 다르다. 나는 쌍꺼풀이 없어서 젊은 층이 좋아하는 스타일"이라고 말한 뒤 "형은 이목구비가 뚜렷한 '느끼한' 스타일이라 30·40대 층의 여성들이 호감을 느끼시는 것 같다"는 말로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임지은은 "어머니가 KBS 공채탤런트 8기 출신이다. 늘 내 작품의 모니터를 해주시면서 격려해주신다"고 생각을 털어놨다. 그는 "전작 '신드롬'은 직업의식이 투철한 간호사 역할이었지만 이번 작품에서는 억척스러운 주부로 나온다"며 "어제 첫 세트촬영을 했는데 호흡이 잘 맞는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임지은은 드라마 '결혼합시다'(02) '영웅시대'(04) '프레지던트'(10) 등에 개성있는 캐릭터로 출연해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지난 1월 방송된 SBS '강심장'에 출연해 어머니가 KBS 공채탤런트 8기임을 밝힌 바 있다.
임지은은 "자극적인 소재의 드라마가 많지만 '별도 달도 따줄게'는 훈훈함으로 승부를 건다"며 작품을 소개했다.
KBS 1TV 새 일일극 '별도 달도 따줄게'는 가족들의 서로의 소중함을 깨달아가는 과정을 그리는 드라마다. 김영철·조동혁·서지혜·문보령·고세원 등이 출연한다. '당신뿐이야' 후속으로 5월 7일 오후 8시 25분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