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K9 신차발표회에 각계 인사 12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왼쪽부터)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 리차드힐 한국스탠다드차타드금융지주 대표· 강만수 산은금융그룹 회장· 김영환 국회지식경제위원장· 강석훈 국회의원 당선자· 이팔성 우리금융지주 회장. 기아차 제공
기아자동차의 플래그십 모델인 K9이 국내 시장에 본격 출시됐다.
이 회사는 2일 오후 서울 하얏트 호텔에서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과 홍석우 지식경제부장관, 김영환 국회 지식경제위원장 등 각계 인사 1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K9 신차발표회를 가졌다.
정 회장은 인삿말을 통해 "K9은 세련된 디자인과 우수한 성능을 갖추고 있으며, 고객의 안전과 편의를 위한 최첨단의 신기술을 총 집약해 개발했다"며 "세계 최고수준의 기술과 성능을 갖춘 K9은 세계 시장에서 기아차의 브랜드 이미지를 더욱 높이는데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K9은 기아차가 고급차 수요증가에 발맞춰 세계 유명 브랜드와 경쟁하기 위해 개발한 대형 럭셔리 후륜구동 세단이다. 2008년부터 'KH'란 프로젝트명으로 연구개발을 시작해 4년5개월간 총 5200억원을 투입해 완성했다.
이 차는 실린더에 고압의 연료를 직접 분사함으로써 고성능·고연비·저공해를 동시에 달성한 3.3 및 3.8 GDi 가솔린 엔진과 8단 후륜 자동변속기를 탑재해 동급 최고의 성능을 갖췄다는 게 기아차의 설명이다.
K9은 전장 5090㎜, 전폭 1900㎜, 전고 1490㎜의 차체 크기를 갖췄으며, 특히 축거(휠베이스)는 초대형급 수준인 3045㎜로 여유롭고 안락한 실내 공간을 탑승자에게 제공한다.
기아차는 K9의 국내 출시를 시작으로 올해 하반기부터 중국, 북미 등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선보여 본격적인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K9의 판매가격은 3.3 모델의 경우 ▲프레스티지 5290만원 ▲노블레스 5890만원 ▲노블레스 스페셜 6400만원이며, 3.8 모델은 ▲프레스티지 6340만원 ▲프레스티지 스페셜 6850만원 ▲노블레스 7230만원 ▲노블레스 스페셜 7730만원 ▲프레지던트 864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