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의 말들이 영국 런던 윈저궁(Winsor Castle)에서 열린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즉위 60주년 기념행사 ‘다이아몬드 쥬빌리(Diamond Jubilee)’에 대거 참석했다. 다이아몬드 쥬빌리는 즉위 60년째 되는 해에 이를 기념하는 기간으로 그 장대한 시작을 윈저 호스 쇼(Winsor Horse Show)가 열었다. 윈저호스쇼는 5월 10일부터 13일까지 윈저성에서 개최됐고 17개국에서 온 550마리의 말과 1200명의 무용수들이의 장대한 퍼포먼스로 엘리자베스2세 즉위 60주년을 축하했다.
이번 행사에서 말수송을 담당한 쉘리아쉬만(Shelly Ashman)의 대표 쉴라더크워드는 “사상 최초의 규모의 수송이었다. 오만으로부터 수송된 말들은 2대의 비행기를 가득 채워서 운송했고 육지로 17일 동안의 장거리 운반을 진행했다. 행운인 것은 한 번의 사고도 없었다는 것이다.”라고 행사소감을 전했다.
춤추는 말로 유명한 인도의 춤꾼 마르와리(Marwari)종은 고유의 춤사위와 전속력으로 달리는 말위에서 창으로 말뚝을 찔러 뽑는 인도의 전통기마술, 천막말뚝뽑기를 선보였다. 이탈리안 기마경찰관들은 1848년의 전투를 재현하며 깃털이 날리는 무대위에서 빙둘러서 검술을 보여주었다.
예복을 갖춰 입은 오만의 기사들이 유향연기가 가득한 무대를 뚫고 100마리의 마필들을 타며 용맹하게 무대를 휘저었다.
공연의 사회자는 “오만왕국은 역사속으로 사라졌지만 그 기상은 세계 왕실에 전해지고 있다”라고 오만왕국의 역사성을 설명했다. 그밖에도 뉴사우스웰즈의 기마경찰대가 참여해 희미한 중세 윈저성의 형상을 배경으로 말과 왈츠에 맞추어 행진하고 엘리자베스 2세가 아끼는 경주마가 모형 경주로 무대에서 자태를 뽐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