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명의 신인 걸그룹 쉬즈(이진아·이태연·김세연·김지영)가 '보컬돌'로 떠올랐다. 지난 18일 데뷔곡 '내맘대로'로 멜론·유튜브 차트 톱10에 진입, 신인 걸그룹 사이에서 돋보이는 성적을 기록 중이다. 쉬즈(She's)는 유명 예대 보컬 전공생들로 구성된 그룹답게 파워풀한 가창력을 뽐내며 실력파 걸그룹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앨범을 소개해 달라.
"싱글앨범 '쉬즈홀릭'의 타이틀곡인데 버클리음대 출신인 젠틀맨(GENTLEMAN)이 프로듀싱에 참여했다. 솔직하고 직설적인 가사에 강하고 독립적인 여성의 당당함을 담아냈다. 어쿠스틱한 느낌에 록적인 요소가 가미된 댄스곡인데 걸그룹 특유의 깜찍함을 더하기 위해 손을 활짝 피고 비행하는 듯한 '날개춤'을 곁들였다. 멤버들의 각기 다른 음색이 잘 어우러진 곡이다."(김지영)
-안무 때문에 걱정이 많았다던데.
"멤버 모두 팀에 합류하면서 춤을 처음 접했다. 사실 '가수가 노래만 잘하면 되지'라는 생각으로 꿈을 키워왔다. 막상 데뷔를 앞두고 나서야 가창력을 비롯해 춤실력·무대 매너·말투·외모 등 많은 자질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나는 몸이 워낙 뻗뻗해서 동작이 예쁘게 나오지 않더라. 안무를 유연하게 하고 싶어서 과하게 스트레칭을 하다가 허벅지 안쪽 실핏줄이 3번이나 터졌다. 이제 제법 유연해지기도 했고 시선이나 각도를 맞추는 '칼군무'도 가능하다. 많이 부족한 만큼 꾸준히 노력 중이다."(이태연)
-생방송된 공중파 데뷔 무대에서 실수를 했다고.
"19일 생방송으로 진행된 MBC '쇼!음악중심'에서 나와 태연이가 제대로 실수를 했다. 나는 안무를 하다가 세연이의 발에 걸려서 넘어질뻔했다. 재빨리 중심을 찾고 안무를 이어가려고 하는데 마이크를 떨어뜨리는 태연의 모습을 보게 됐다. 당황스러웠지만 둘 다 상황을 빨리 수습하고 태연한척 무대를 마쳤다. 아무 생각도 들지 않고 속상한 마음에 눈물만 났다. 하지만 마이티마우스 선배들과 안무팀 선생님들이 상황 대처를 잘했다고 칭찬해 주시더라. 위안을 받긴 했지만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이진아)
-모니터링한 소감은.
"어색함 투성이더라. 안무는 1년 동안 하루 12시간씩 연습을 해서 틀리지 않았다. 하지만 웃는 표정과 떨리는 목소리 등 긴장한 기색이 역력하더라. 데뷔 무대 이후 몇 차례 무대에 서보니 조금씩 나아지는 것이 느껴진다. 멤버 모두 목에서 피가 나올 때까지 노래 연습을 했었는데 그때처럼 안무 연습을 하고 있다. 무대의 완성도를 높이는 것이 춤인 것을 이제서야 깨달았다. 온몸으로 부딪혀보며 조금씩 배워가고 있다."(김세연)
-QTV '7번가의 기적'의 고정 게스트라고 들었다.
"나와 진아언니가 출연하고 있는데 분위기를 띄우는 역할이다. 장동건 선배에게 첫 번째 초대장을 보내고 3주 동안 기다렸는데 오지 않으셨다. 내심 기대를 많이 했는데 아쉽더라. 하지만 신동엽·김영철 선배와 한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것이 정말 기뻤다. 김영철 선배는 멘트나 반응 등을 코치해 주시고 신동엽 선배는 용기를 북돋아주셨다. 늘 감사하다. 두 번째 초대장은 원빈 선배에게 보낸다는데 벌써부터 기대된다."(이태연)
-걸그룹 전성시대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쉬즈의 매력은.
"가창력이다. 노래만큼은 다른 팀에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멤버 모두 어린시절부터 가수가 꿈꿔왔고 어려움을 딛고 데뷔를 했다. 성실함으로 똘똘 뭉친 그룹인 만큼 노래에 대한 뜨거운 열정이 식지 않도록 열심히 갈고 닦겠다."(이진아)